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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춰 M&A 시장 다시 나온 ‘11번가’…이번엔 새주인 찾을까?

  • 송고 2024.01.10 10:46 | 수정 2024.01.10 10:4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FI 자금 회수 우선 ‘워터폴 방식’으로 매각

희망 매각가 1조→6000억 낮춰 원매자 많을듯

美 아마존·中 알리바바·큐텐 등 재거론

“올해 1분기 내 매각 작업 마무리될 수도”

11번가가 강제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11번가

11번가가 강제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11번가

지난해 11월 재무적투자자(FI)들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받아들이지 않은 ‘11번가’가 결국 강제매각 절차를 밟는다.


더욱이 이번에는 매각가가 지난해 말보다 절반가량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등이 참전해 또한번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투자자 나일홀딩스컨소시엄(국민연금·H&Q코리아파트너스·MG새마을금고)은 최대주주인 SK스퀘어으로부터 최근 사업계획서와 재무상황 등 자료를 넘겨받아 매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가 선정됐다. 매각 주체는 최대주주(지분율 80.26%)인 SK스퀘어가 아니라 18.18%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다.


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말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11번가 2대주주 지분(18.18%)의 콜옵션(지분을 사 갈 수 있는 권리)을 포기한 데 따른 수순이다.


SK스퀘어는 2018년 FI로부터 5000억원을 유치하며 2023년 9월까지 11번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FI 지분을 되사줘야 하는 콜옵션을 포기하자 FI들은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최대주주 지분을 함께 팔기로 한 것이다.


현재 매각 측은 매각가로 6000억원 안팎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원금 5000억원에 연간 3.5%의 보장수익을 합친 규모다.


다만 이번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SK그룹이 건질 수익은 ‘제로(0)’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FI가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워터폴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FI들은 2018년 투자 당시 드래그얼롱을 행사하면 우선적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워터폴 조항을 약속받았다. 출자자(LP)였던 국민연금(4500억원)과 새마을금고(500억원)가 투자 원금을 먼저 가져가는 구조다.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80.26%) 장부가는 주식 취득원가 그대로 1조494억원이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보면 기업가치는 1조3075억원이다. 매각가가 6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되면 수천억원의 평가 손실을 반영해야 한다.


SK스퀘어는 11번가 매각과 관련 “당사 종속회사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동반매도요구권으로 추진 중인 사항”이라며 “매각금액, 조건 등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해명공시했다.


FI 측 관계자도 “현재 주관사단만 공식적으로 선정한 단계”라며 “정식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논의 과정을 거치려면 적어도 1월 말 정도는 돼야 구체적인 매각 희망가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몸값이 지난 매각 때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원매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 가능 업체로는 11번가와 전략적 제휴 관계인 아마존과 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알리바바그룹 등이 거론된다. 큐텐이 다시 입질할지도 관심사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등을 거느린 큐텐은 지난해 하반기 11번가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SK스퀘어에 투자금 조달로 발생할 채무의 지급 보증을 요구하면서 막판에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큐텐과의 지분 투자 협상 과정에서 시행한 법무·재무 실사 자료가 이미 확보된 만큼 FI가 서두른다면 이르면 1분기 안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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