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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금호석유, 프리미엄 건자재로 불황 돌파

  • 송고 2020.04.17 13:37 | 수정 2020.04.17 13:38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PVC, ABS 등 원재료 주간 평균마진 상승

2분기 국제유가 20~30달러/bbl 박스권 전망

미국 등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 회복 기대

제품 생산 수직계열화…마진 확대 유리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이 국제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자가 될지 주목된다. 원재료부터 고부가 제품까지의 생산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양사는 최근 건자재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에 원재료 생산단가는 낮아지는 모양새다. 고부가 건자재 판매 증가로 마진을 늘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래디언스로 시공한 서울시청 9층 로비

롯데케미칼 래디언스로 시공한 서울시청 9층 로비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하는 건자재 제품 원재료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E/PP),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주간 평균 마진은 올해 1분기 평균 톤당 385달러에서 4월 3주 5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4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원료 투입비용이 내려가 마진을 확대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18년만에 최저치를 찍은 국제유가와 이로 인한 나프타 가격 급락으로 주요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코로나19로 큰 폭의 마진 조정은 어려워도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 기초 체력을 기른 석유화학사 중심으로 마진 확대 이익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대표적인 국내 업스트림 석유화학사다. 원유를 기반으로 기초 화학제품들을 생산한다. 석유화학사 실적은 경기 성장에 비례한다. 최근 경기 성장 둔화가 심화되고 석유화학 시황마저 다운사이클에 진입하자, 양사는 체질개선 차원에서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장·강화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터키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벨렌코(Belenco) 지분 72.5%를 인수했다. 곧이어 올해 초 롯데첨단소재를 품으며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 진출했다. '래디언스(Radianz)' 브랜드를 앞세워 미주지역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찌감치 건자재시장에 진출해있던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ABS창호, 단열재 등을 주력으로 한다.

양사의 원료 투입비용 부담은 점차 완화할 전망이다. OPEC+의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2분기도 배럴당 20~30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건자재브랜드 휴그린 모델로 발탁된 배우 신민아

금호석유화학 건자재브랜드 휴그린 모델로 발탁된 배우 신민아

관건은 건자재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기 회복 시점이다. 아직까지는 2분기 반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로 미국 1분기 GDP성장률이 마이너스(-)2.4%, 2분기는 -30.1%를 기록해 경기침체가 가중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조만간 경제가 정상화 될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국내 건자재 시장의 회복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부연이다.

양사는 2분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건자재 판매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제품 생산의 수직계열화로 원료 조달 비용을 줄여 마진을 확대하는 데 보다 유리한 구조다"면서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의 회복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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