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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일감” 파업에 발목
···HD현대重·한화오션 ‘고전’

  • 송고 2024.09.23 14:16 | 수정 2024.09.23 14:17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조선업계 춘투 분위기 고조…10월 파업 확대 가능성

양사 교섭 교착상태…인력난 더해 노사갈등 장기화 우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제공=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노조 리스크에 고전하고 있다.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조선업계 노동조합이 공동투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두둑히 쌓아둔 일감이 무색하게 공정 차질과 납기 지연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종 노조연대(조선노연)이 내달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면서 바쁘게 돌아가야 할 선박 건조현장에는 ‘춘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HJ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각사 노동조합들로 구성된 단체다.


조선노연은 내달 중순께 연대 파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지난 9일에 울산, 거제와 각사 사업장 등에서 대규모 집회와 부분 파업으로 진행한 바 있다.


조선업계 임단협은 ‘빅3’ 중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상견례 후 20여차례 교섭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기본급 10만2000원 정액인상,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된 사측 제시안이 나왔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석 명절 이전 6차례의 부분파업이 이어졌고 오는 24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오션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여부 등 주요현안에서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양측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노조와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 2026년까지 안전 예산을 2조원 가까이 투자해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한화오션 노조는 “가장 큰 사고 원인은 부족한 인원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회사가 내놓은 해법은 전혀 새로울 것도, 안전을 위한 혁신적 해법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일방적인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노조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 호조에도 파업 우려가 지속 부상하면서 조선업계는 ‘노조 리스크’에 갇힌 모습이다.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며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선박 납기 지연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노조 파업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지체 보상금을 낸 바 있다. 현시점에서도 일부 컨테이너선과 함정의 납기 지연금 누적으로 고민이 깊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성실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연대 투쟁이 수위를 높이고 장기화할 경우 건조현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업계가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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