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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소비자포럼] 홍현아 “현지화·차별화·다각화가 해외진출 성공키”

  • 송고 2024.09.24 14:53 | 수정 2024.09.24 15:33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EBN 소비자포럼서 ‘헬스케어·의료 해외진출 전략’ 주제발표

“2015년 ‘의료해외진출법’ 제정 후 총 31개국에 K의료 진출”

“현지 병원 설립·운영뿐 아니라 의약품·의료기기 등도 동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고성장 전망…K의료기관 역할 중요”

홍현아 KMI한국의학연구소 국제사업팀 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반포 변변한스튜디오에서 'To the global big pharma'을 주제로 열린 EBN '제12회 소비자포럼 2024'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홍현아 KMI한국의학연구소 국제사업팀 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반포 변변한스튜디오에서 'To the global big pharma'을 주제로 열린 EBN '제12회 소비자포럼 2024'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그동안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은 ‘내수용’이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들어야 했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전 세계의 1.5%에 불과한 자그마한 시장에 안주했다. 그 결과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글로벌 빅파마 1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런 이유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30조원에 불과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2000조원(1조5000억달러)이 넘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요동치는 요즘, K-제약·바이오는 이제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해외로 진출해야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확보 가능하다. EBN은 <제12회 소비자포럼 2024>에서 ‘To the global big pharma’를 주제로 한 웨비나(온라인) 방식의 포럼을 통해 K-제약·바이오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로 진출해 많은 성과를 냄으로써 의료 장비를 포함한 소모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진단 검사나 건강검진 등의 의료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현아 한국의학연구소(KMI) 국제사업팀 팀장은 24일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 EBN이 ‘To the global big pharma’를 주제로 개최한 ‘제12회 소비자포럼 2024’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팀장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의료경영학 박사를 졸업하고, 건국대 AMC 마케팅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KMI 기획총괄실 국제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홍 팀장은 서울 반포 변변한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헬스케어와 의료해외진출 사례 및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의료 서비스의 해외진출 가속화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팀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지난 2009년에 정부 주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 및 의료법 개정에 따른 외국인환자 유치 행위가 허용된 이후 2015년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이 되면서 사업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해외 진출의 명확한 개념을 보면 의료해외진출법에 의거해 현지의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의약품, 의료기기 등에 유관 산업이 진출을 한다거나 의료기관의 정보보호 시스템의 이전 그리고 교육을 제공하는 등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수반되는 모든 제안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외 진출을 할 때 정부에 신고를 해야 하는 신고제를 거쳐야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2023년 의료 해외 진출 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제를 통해 2023년 12월 기준 총 31개국에 204건의 국내 프로젝트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가 소비한 의료관광 지출액을 보면 총 3조331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도 직간접적으로 국내에 경제적 파급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고 이런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현지에 거점 병원들을 마련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률은 2021년 약 10조4000억달러(연평균 5.1%)에서 오는 2027년 14조5000억달러 규모로(연평균 6.7%) 지속 성장 전망이다. 이 중 전 세계 의료관광 시장은 2022년 1156억달러에서 2032년에는 3461억달러로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 팀장은 “해외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의 2014년도 8월에 최초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그 이후에 성공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지속적인 운영 연장 계약을 통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는 미국의 많은 기관들이 진출해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올 7월에도 세 번째 위탁 연장 계약에 성공하며 국내 병원의 우수한 의료 기술이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받는 걸로 평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KMI 건강검진센터도 이런 의료진출 사례로 꼽히는데, 몽골에서 현직 파트너사와 KMI가 공동으로 합작 투자를 해서 지난해 9월에 울란바트로에 오픈한 이마트 안에 한국형 건강검진 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홍 팀장은 “해외진출을 위해선 사업화 단계와 본격화 단계로 나눌 수가 있는데, 우선 사업화 단계에선 진출한 국가를 고려해야 한다”며 “저희는 몽골로 선정을 했지만 우선 선정 이후에 현지 제도나 정책 등의 조사를 실시하고, 국가가 결정이 되면 본격적인 진출에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홍 팀장은 “이런 다각화 전략을 추진을 하기 위해선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면서 우리로 정착이 돼야 의료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진출의 성공 전략을 위해선 현지화·차별화·다각화·지속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추진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수출입 협회나 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도 수출 바우처 사업들을 좀 활용을 하시면 다양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수 있는 만큼 우선 진출 사업에 대한 당위성도 확보가 필요하고, 현지에서도 한국 정부의 지원 사업에 대한 신뢰 형성으로 좀 더 협상과 제안에 유리한 이슈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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