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부 묵은 관행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우리은행이 1호 과제로 아침 체조를 폐지했다. 이외 서면 결재와 같은 시스템을 전자문서 처리로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아침 체조 방송을 없앴다.
지난달 14~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아침 체조 때문에 업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에서는 본점과 지점에서 지금도 직원들에게 단체로 아침 체조를 하고 있다. 보험사 영업 지점에서도 자주 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행해온 수십 년 묵은 관행인데, 이를 폐지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서면 결재와 편철, 보관 등의 절차를 줄이고 전자 결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로 제 증명 발급 명세 등 그동안 서면으로 해오던 일부 업무를 온라인화하겠다는 것이다.
은행에서는 고객과 직원 편의를 위해 모바일 전용 통장인 'WON통장'의 오프라인 연동 출금이 가능하게 했다.
이밖에 전세자금 대출 취급 시 부동산 권리조사 대행 요청 등의 업무도 순차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금융환경 변화에 맞추고 빈번한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100대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 내부의 오래된 업무 문화와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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