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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식보다 안정?…건설사 컨소시엄 수주 대세

  • 송고 2022.05.13 10:19 | 수정 2022.05.13 10:20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대형 재개발·재건축 건설사 연합 탄력

업체 측 "까다로운 사업 대처 용이"

조합 "아파트 인지도 올리고 독주 견제"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메인 투시도.ⓒ롯데건설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메인 투시도.ⓒ롯데건설

주요 도심 정비사업 입찰에 건설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은 대형 사업에서 발생 가능한 돌발 상황 대처가 용이해 안정적인 시공을 도모할 수 있고 정비 조합 입장에선 복합 브랜드로 아파트 인지도 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포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입찰 마감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 4구역 재개발사업에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앞서 3월 진행된 1차 입찰에서 롯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된 뒤 2차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호반건설·동부건설 등이 참석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응찰한 것이다.


1200억원에 이르는 입찰 보증금과 건설 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보전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부담으로 지목된 가운데 컨소시엄 주관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차 입찰 과정에서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 문제가 발생했고 조합 측 요구에 맞는 좋은 상품과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 컨소시엄은 지난달에도 총 공사비 1조900억원 규모(2938세대)의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러 사업적 측면이 고려된 사항으로 단독 수주보다 안정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 지역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도마·변동 일대 재개발 사업에는 GS건설·현대건설, 대우건설·DL이앤씨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응찰한 상태다.


건설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은 수익성 이외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정비조합 측도 복수 업체의 연합 시공에 장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모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 수익성 측면도 있지만 민원이 많거나 공사하기 까다로운 지역 특성과 조합의 요구사항이 많은 사업지에서는 컨소시엄 참여가 유리하다"면서 "특히 사업 규모가 클 수록 이같은 경향은 두드러진다"고 했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인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는 아파트 인지도 차원에서 대형 브랜드 여러 곳이 시공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공사과정에서 각종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한 시공사의 독주 체제보다 컨소시엄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금 조달 여력과 완공 시점 등을 고려해 컨소시엄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재값 인상에 따른 시공 수익성과 조합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컨소시엄으로 응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건자재값 인상 등 수익적 측면 뿐만 아니라 발주자도 재무적 차원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이 여러 위험 대처에 있어 보다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공급자(발주자)와 재무투자자(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컨소시엄 주도 사업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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