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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인건비·임차료 고공행진…건설업계 '삼중고'

  • 송고 2022.03.24 11:00 | 수정 2022.03.24 11:00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시멘트·철근·유류 가격 동반상승에 인건비 가중

유압기중기 차량 등 장비 임대료도 상승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도 늘어 건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도 늘어 건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

"수주 경쟁은 치열하고 자재값은 오르고 현장 시위는 늘고 이래저래 첩첩산중 입니다." 갖은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건설사 모 임원의 한숨 썪인 하소연이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른데다 최근 크레인 임차료 마저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 대한 푸념이다.


건설의 핵심 자재인 시멘트의 지난달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8% 인상된 톤당 9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멘트 제조시 필수품인 유연탄의 국제 거래 가격이 톤당 351달러를 넘어선 영향이 크다. 유연탄은 2020년 톤당 50~6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7배 가량 오른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 가격 오름세와 수급 불안이 계속되면 유연탄 가격은 내달 20% 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철근 등 기타 건설자재 가격도 부담이다. 보통철근 도매가는 톤당 1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외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도 ㎏당 500원에서 660원으로 30% 가량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산 유연탄 비중은 국내 총수입량의 약 75%를 차지하는데 최근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 비용에 따라 공사비와 설계 변경이 가능한 곳은 협상이라도 하겠지만 경쟁적으로 수주한 현장은 공사비용을 보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형사들은 하도급 업체와 대책 마련에 고심하면서 일부 자체 사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때 착공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도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일반공사직과 형틀목수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각각 23만1044원과 24만2138원이다. 이는 5년전(16만9999원·17만4036원)보다 40% 가까이 오른 액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인건비 상승은 장비 임차료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중소형 건설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유압기중기 차량(하이드로크레인) 1일 임대 비용은 2017년 이후 5년만에 최대 30% 가량 올랐다. 크레인사업자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인건비가 급격히 오른 데다 근로자 휴일 보장에 유류세 고공행진까지 더해져 임대 단가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부담 증가는 특히 중소업체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주요 자재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경쟁입찰을 통한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업 영위를 위한 중소업체들의 가격을 앞세운 무리한 수주는 향후 수익성 악화와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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