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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간 취약계층 무료진료 고영초 교수에 ‘LG의인상’

  • 송고 2021.05.27 11:09 | 수정 2021.05.27 11:1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식당 일로 평생 모은 재산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 노판순氏에게도 수여

고영초 건국대 교수(좌), 노판순氏(우) ⓒLG복지재단

고영초 건국대 교수(좌), 노판순氏(우) ⓒLG복지재단

LG복지재단은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 건국대 교수와 식당 일로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노판순씨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


고영초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의대 본과 재학 중이던 1973년 카톨릭학생회에 가입해 서울 변두리 등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진료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고 교수는 1977년부터 진료와 수술 시간을 쪼개 서울 금천구·영등포구 무료진료소 ‘전진상의원·요셉의원’과 성북구 소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소 ‘라파엘클리닉’을 매주 2회 이상 찾아 의료봉사를 해왔다.


고 교수는 “어떤 날은 병원에서 몇 시간 힘들게 수술하고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의료봉사현장에 가면 파김치가 되기도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환자들과 만나 진료하다 보면 피곤함이 씻은 듯 사라진다”며 “이런 보람과 기쁨이 40년 넘게 자발적으로 나를 이끄는 삶의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에 거주하는 노판순 씨는 가사도우미, 식당일, 목욕탕 운영으로 평생 모은 재산 4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2019년과 2020년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군산대 발전지원재단에 3억3000만원을, 올해 4월에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지금도 전북 군산시 작은 단칸방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 삶을 살고 있다.


노판순 씨는 “평생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나는 몸 뉘일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남은 여생 동안 이들을 더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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