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핵심 계열사 사내이사 겸직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이 15일 기아차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을 기아차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에서 2010년부터 비상근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는데 이날부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정 부회장이 이날 기아차 사내이사까지 겸직함에 따라 정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은 한층 커지게 됐다.
기아차는 이날 정 부회장 외에도 박한우 현 기아차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주우정 현 기아차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의장을 맡은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절실함을 마음에 담고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해 성장과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수익성강화 및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확대 △상품·마케팅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강화 △수익성 개선전략 적극 추진 △지속가능경영 기반 강화 등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원 늘린 900원으로 확정하고,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전년보다 20% 감소한 80억원으로 결정했다.
또 이날 기아차는 남상구 현 가천대 경영대학 석좌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동시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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