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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머스 의류 저가공세에…韓 영세사업자는 운다

  • 송고 2024.03.22 15:36 | 수정 2024.03.22 15:37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알리·테무·쉬인 韓 진출 후 토종 플랫폼 이용률↓

초저가 공세에 지그재그·무브랜디 등 속수무책

영세사업자, 수수료 내며 토종플랫폼 입점했지만

가격경쟁력 상실에 “어찌 수익률 방어할지 막막”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채널들의 초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 영세 의류 사업자들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제공=픽사베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채널들의 초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 영세 의류 사업자들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제공=픽사베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초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 영세 의류 사업자들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사업 특성상 중국산 의류로 ‘가성비’ 마케팅을 펼치는 방식으로 매출을 챙겨왔으나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몸담고 있던 국내 패션 플랫폼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것도 국내 영세 의류 사업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애써 수수료를 내가며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 토종 플랫폼 입점 셀러로 소속됐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전반적인 시장 잠식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251만명으로 전년 동기 373만명 대비 32.7%(122만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브랜디의 월간활성이용자 수도 43%가량 줄어든 52만명에 그쳤다.


에이블리의 경우 성장 곡선을 이어가긴 했지만 증가율은 급격히 완만해졌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에이블리 월간활성이용자 증가율은 3~5% 등 한 자릿수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패션업계 전반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채널의 한국시장 진출이 토종 패션 플랫폼의 부진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 중인 무신사나, 상대적으로 고가 브랜드를 유통해 애초부터 타깃층이 다른 W컨셉 등 패션 플랫폼은 타격이 덜하지만,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채널과 비슷한 가격대의 의류를 유통하는 플랫폼은 성장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플랫폼에 속해있는 쇼핑몰 등 영세 의류 사업자들이었다.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은 중국에서 들여온 의류를 판매하는 입점 셀러들의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2030을 주요 소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가성비를 무기로 매출을 올려왔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 채널들이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면서 가격 경쟁력 자체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채널은 같은 디자인의 의류더라도 기본적으로 5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들은 자체적으로 디자이너를 육성하거나 유명 브랜드 상품을 입점시키는 등 서둘러 탈출구를 마련 중이다. 하지만 입점 수수료를 내며 이 플랫폼들에 소속된 영세 의류 사업자들은 초저가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에 주로 입점하는 영세 사업자들의 폐업도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업체 폐업 건수는 7만8580건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패션 플랫폼 입점 사업자는 “개인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데 한계를 느낀 탓에 애써 입점 수수료를 지불하며 패션 플랫폼에 입점했지만, 몸담고 있던 패션 플랫폼마저 중국 채널들의 초저가 공세에 밀리는 모습”이라며 “쇼핑몰 사업 자체가 동대문에서 떼어오는 중국산 의류들을 기반으로 하는데 앞으로 수익률을 어떻게 방어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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