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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가격 인상 요구 봇물...한숨 깊어지는 건설사

  • 송고 2022.04.19 13:42 | 수정 2022.10.18 16:50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성수기 앞두고 철근·콘크리트 협력사 보이콧 예고

15일 오전 인천 현대건설 재개발 현장. 레미콘 트럭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분주하다.ⓒEBN

15일 오전 인천 현대건설 재개발 현장. 레미콘 트럭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분주하다.ⓒEBN

콘크리트와 철근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건설사와 철근·콘크리트 협력사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공사비 재협상을 주장하는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최근 계약금액 인상, 단체 행동을 예고하면서 건설현장 '셧다운' 우려가 커졌다.


19일 대한건설협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철근 가격을 1톤당 99만1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판매가격 70만원 대비 30만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수급, 달러 강세, 고철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철근 가격은 올해에만 2차례 올랐다.


시멘트와 골재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시멘트 점유율 1위인 쌍용C&E는 지난 15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1종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을 합의했다. 기존 1톤당 7만88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을 15.2%(1만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7월에도 5.1% 인상된 바 있다.


인상 사유는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급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유연탄 수입이 막히면서 가격이 지난해 평균가 대비 89.4%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콘크리트의 주요 성분이 골재 가격 역시 3개월 전 대비 7~10% 오른 1㎥당 1만5000원을 기록하며 건자재 값 폭등의 요인이 됐다.


건자재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철근·콘크리트 협력사들은 시공사에 공사비 인상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전국철콘연합회에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3~8월 계약분) 철물, 각재·합판 가격은 각각 50% 상승했다. 또 기타 잡자재도 40% 올랐다. 이에 이들은 공사비를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공사 중단에 나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같은 집단 파업 분위기는 현재의 계약 금액으로는 폭등한 자재비와 인건비를 충당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왔다. 건설 현장은 통상적으로 4~5월은 기초공사, 6월 이후에는 본공사가 시작된다. 자재가 본격 투입되는 6월 이전에 공사비를 협상해야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는 오는 20일부터 전국 현대건설 사업장의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 현대건설의 공사비 협상이 비협조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 50개 현장을 공사중이다.


호남과 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도 현장 셧다운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회원사 대표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현장 셧다운 돌입을 결의했다.


문제는 공사 중단이 수도권을 넘어 충청, 경북, 호남, 제주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철콘연합회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회원사 회의를 열고 20일 이후 현장 무기한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참여 회원사는 호남·제주 철콘연합회(52개사), 대전·세종·충청 철콘연합회(9개사), 대구·경북 철콘연합회(19개사), '부산·울산·경남 철콘연합회 회원사(21개사) 등이다. 서울·경기·인천(88개사)에서도 일부 회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철근, 콘크리트 협력사들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건설 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시공하는 전국 현장 600여 곳이 철콘연합회의 보이콧 대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건자재 가격인상, 수급불안의 어려움을 맞았다"며 "앞으로 건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력사들은 조기에 가격 정상화를 시행한 후 공사에 나서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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