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구자열 무역협회장 "저탄소 산업구조 혁신, 시대적 과제"

송고 2021.12.30 11:00 | 수정 2021.12.30 11:00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디지털 기반 회원사 서비스 강화+무역현장 애로 해소 역량 집중

韓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과 개방형 혁신 통해 유니콘 성장 지원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무협

"환경·디지털·노동·인권 등 새로운 분야가 주요 통상 이슈로 부상하며 국제규범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계기로 탄소중립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저탄소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구조적 전환기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회로 삼아 철저히 대비하자."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30일 신년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사상 최대 수출 실적과 최단 기간 무역 1조 달러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무역 규모도 세계 8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무역 강국의 저력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과 과감한 투자를 기반으로 주력 산업과 신성장 유망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며 "특히 반도체·조선은 압도적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고 전기차·배터리·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미래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POP,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급성장하며 수출구조 혁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한한 열정과 노력으로 경제 회복에 앞장선 무역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다자무역 질서가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무역현장 애로를 해소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갈등, 디지털·환경·노동 등 新통상규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기업의 통상마찰 대응을 밀착 지원할 것"이라며 "무역의 외연 확대 외에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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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구자열 무역협회장 "저탄소 산업구조 혁신, 시대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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