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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항공운임…2분기도 K자형 양극화

  • 송고 2021.06.07 15:33 | 수정 2022.10.20 18:0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5월 홍콩~미주노선 화물 운임, 역대 최고치…4~5월 화물 운송량, 전년比 30% 상승

대한항공·아시아나 총 매출 78%가 화물…화물 비중 5% 미만 LCC, 올해도 적자 전망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화물 매출 108.9% 성장으로 1조7920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화물 매출 108.9% 성장으로 1조7920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했다.ⓒ대한항공

해상에서 시작된 물류대란 여파로 항공화물 운임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간 체감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화물 운송으로도 실적 선방이 가능한 FSC는 2분기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LCC들은 흑자까지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LCC들이 물류 네트워크가 빈약하고 장거리용 대형기 보유 대수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7일 홍콩에서 발표하는 화물 운송지수 TAC 인덱스에 따르면 4월 홍콩~미주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kg당 8.48달러를 기록했다. 5월에는 이보다 소폭 오른 kg당 8.7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지난해 5월 운임보다도 1달러 더 높은 정도다.


홍콩~유럽노선 운임은 올해 3월 저점을 찍은 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5월에는 kg당 4.73달러까지 회복했다.


항공화물 운임 상승은 해운 대란이 부추겼다. 2분기 들어 수에즈 사태에 따른 컨테이너선 적체가 심해지자 수출 기업들은 차선책으로 항공 운송을 택한 것이다. 이에 항공사들도 항공기 투입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화물 사업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가 끝났음에도 화물 운송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에서는 중거리용 여객기까지 장거리 화물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데도 물량이 밀려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4~5월 화물 운송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2% 올랐다. 6월에도 화물 운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화물 운임도 한 계단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 지수

항공화물 운임 지수

항공화물 운임은 천장을 뚫고 있지만 항공사 반응은 엇갈린다. 수년간 화물을 운송하며 네트워크를 넓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도 흑자 청신호가 켰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이 올해 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19년 수준에 근접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총 매출의 77~78%를 화물로 채우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1분기 운임이 급등한 미주 노선에서 총 화물 매출의 절반을 달성했다. 또 다른 주요 노선인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100% 안팎의 실적 상승을 시현했다.


반면 LCC들은 항공화물 운임 수혜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총 매출에서의 화물 비중이 지난해 0%대에서 비교적 늘어났지만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이다. 적자를 줄일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대형항공사와 비견할 정도로 화물 비중을 늘려야한다. 제주항공 올해 1분기 총 매출에서 화물 비중은 2.12%로 집계됐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4.18%, 4.8%를 화물 사업으로 채웠다.


매출뿐 아니라 운송량에서도 격차가 크다. 이 기간 화물 운송량은 제주항공이 431톤, 진에어 928톤, 티웨이항공은 845톤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7만톤, 17만톤의 화물을 실어날랐다. 증권가는 제주항공이 올해 3100억원의 연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화물로 실적을 내려면 장거리용 대형기나 화물기 등 수만톤의 화물을 운송할 항공기가 최소 10대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대형항공사들은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수십개 노선으로 네트워크를 넓혀놨으며 LCC들은 동남아 일부 국가로 화물 취항지가 한정된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여객기를 띄우는 김에 화물도 같이 운송하는 개념으로 화물 사업을 하는 것이지, 대형항공사처럼 화물 운송만으로 수익을 내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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