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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과 미래] 사상최대 실적 은행권, 새 먹거리 고민

  • 송고 2021.05.16 10:00 | 수정 2021.05.14 22:0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자이익 증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힘입어 지속적인 경상실적 개선

금융지원 따른 금융리스크 가중, ESG경영 강화 등 풀어야 할 숙제 많아

ⓒ픽사베이

ⓒ픽사베이

올해 1분기 주요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자이익의 꾸준한 증가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경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따른 금융리스크 대비와 ESG경영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총 4조57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1조2701억원)과 신한금융(1조1919억원)이 1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신고한 가운데 하나금융(8344억원), 우리금융(6716억원), 농협금융(6044억원)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각 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만 살펴봐도 1분기 순이익(2조9192억원)은 전년 대비 12% 성장하며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6886억원으로 신한은행(6564억원)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리은행(5890억원)과 하나은행(5755억원)도 6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은행은 4097억원으로 4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시중은행들의 실적개선은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해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던 충당금 적립액이 감소하고 증시 호황으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비은행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의 경우 KB증권(2211억원)에 이어 국민카드(1415억원), 푸르덴셜생명(1121억원)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이들 비은행부문이 올해 1분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6%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신한금융 역시 기존 비은행부문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와 함께 금투, 캐피탈 등 그룹사들이 실적개선에 나서며 전체 순이익의 48%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순이익의 39.9%가 비은행부문이며 대형 비은행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추진하며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18.6%까지 늘렸다.


금융지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계열사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고민은 지속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대형 포털 등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해외진출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손실부담이 커졌다.


핀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주들은 경쟁적으로 'OO페이'를 출시하고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인가를 요청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기존의 다양한 모바일 앱을 통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OO페이'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은행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기 바쁘다.


정부가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강조하는데다 팬데믹 위기에서 이자장사로 은행권 배만 불렸다는 비난의 화살이 언제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전통적인 규제산업이라곤 하나 정부의 금융지원 요구로 이뤄진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리스크가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디지털전환,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이익공유제가 은행권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대출만기연장으로 개선된 연체율은 언제 급등할지 모르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올해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금융지주들의 비은행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지속적인 디지털전환 노력과 함께 ESG경영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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