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한 51량 중 3량…견인차·트레일러 등 투입
CJ대한통운은 최근 글로벌 패밀리사 CJ제마뎁(Gemadept)이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구축을 위해 전동차 3량을 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한 전동차는 CJ제마뎁이 수주한 호치민 메트로 1호선용 전동차 51량 중 일부다. CJ제마뎁은 전동차 3량을 출발지인 호치민 4군 킨호이항구에서 9군 롱비엔 차량기지까지 총 26km를 약 4시간에 걸쳐 운송했다.
1량당 길이 21m, 무게 37t에 달하는 전동차 3량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하기 위해 중량물 운송 장비인 견인차(Heavy Duty Prime Mover) 3대와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Module Hydraulic Trailer) 3대도 투입했다.
호치민 메트로 1호선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CJ제마뎁은 남은 48량을 공사 진척에 맞춰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숙원사업인 호치민 메트로 1호선은 1군 벤탄역부터 9군 롱빈역까지 19.7km 구간에 지상역 11개, 지하역 3개 등 총 14개 역이 해당된다.
CJ제마뎁은 지난 2017년 CJ대한통운이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GEMADEPT)의 물류, 해운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축구장 43개와 맞먹는 31만m²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CJ제마뎁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 인프라, 인지도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베트남 내 신규 공장건설에 필요한 설비 및 기자재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경험이 이번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노하우를 기반으로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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