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고강도 자구책' 마련
해외선 '코란도 알리기' 총력
비상 경영을 실시 중인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유럽 출장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병태 사장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코란도 알리기'에 나선 것.
쌍용차는 지난달 중순 영국 블레넘궁에서 공식적인 코란도 디젤 모델 판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영국을 비롯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 본격 코란도 판매에 나섰다.
신형 코란도는 이달 중순부터 수동 모델의 수출 선적이 시작되고 4분기 중 가솔린 모델도 현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예 사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각국의 딜러사 담당자들을 만나 판매 네트워트 강화와 현지 마케팅, 물량 확대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 사장은 오는 25일 귀국해 국내 긴급현안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현재 내수 부진으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임원 20% 축소 및 급여 10% 삭감에 돌입한 쌍용차는 이날 순환휴직(안식년) 시행, 복지 축소 등을 담은 자구안을 발표했다.
쌍용차 노사는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안식년 시행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향후에도 자산 매각 등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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