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아이플라이텍 합작법인 설립 기자간담회
"양 사 음성인식 AI 기술로 사업 확장·글로벌 진출"
"전 세계 AI(인공지능) 기업 중에서 음성인식 AI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데는 구글, 아이플라이텍과 한컴 단 세 곳뿐이다. 아이플라이텍과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국 AI 음성인식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합작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다국적 기업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보면 음성이나 언어 기반 AI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회사는 구글, 아이플라이텍과 한컴 등 단 3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영어 기반 다국어 번역 강자"라며 "한컴은 평창올림픽 때 보여준 바와 같이 한국어에서 다국어 서비스를 하는 것에 굉장히 고도화돼 있고 아이플라이텍은 중국어에서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하는 데 탁월하다"며 아이플라이텍과 합작 배경을 강조했다.
이날 한컴과 아이플라이텍은 합작법인 'Accufly.AI(아큐플라이 에이아이)'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4대 인공지능 기업 중 하나로 음성인식 정확도 98.1%, 중국 22개 방언도 98%의 정확도로 식별하는 등 음성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컴과 아이플라이텍은 자본금을 50:50로 투입해 합작법인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판교에 사무실을 열고 경영은 한국에서 한다. 오순영 대표와 쟝우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향후 추가 투자도 양 사 동일한 비율로 집행할 방침이다.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핀테크, 에듀테크, 하드웨어 솔루션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우선적으로 오는 5월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한국과 중국에 선보인다.
합작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집행 총재는 "제품과 서비스 합작 분야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향후 자연어 문제를 해결하면 교육, 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합작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음성인식 AI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정말 많다"며 "합작은 양 사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목적이 있다. 양 사의 AI 기술을 갖고 충분히 세계를 장악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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