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필름 노하우 토대 세계 최초 PCT 필름…기아차 니로 전기차 적용
SK 관계사가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자동차 부품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SKC와 SK케미칼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은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SKC의 PCT 필름은 SK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들었다. PCT 필름은 265℃까지 견디면서 습기에도 강하다. 자동차,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에 쓰인다.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의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데 성공, 초박형 필름형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었다.
SKC 관계자는 "우선 니로 전기차 1종에 공급되지만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SK케미칼과 해외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PCT 필름 상용화에 협력한 파트너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모빌리티 소재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PCT 필름 시장은 전기차 대중화와 차량 전자부품 증가에 따라 연 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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