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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통합LCC 출범전 매각 움직임…배경은

  • 송고 2024.07.29 15:30 | 수정 2024.07.29 15:33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통합 LCC 출범 앞둬…부산거점 항공사 존폐위기

부산시 “일자리 창출, 가덕도 신공항 필요조건”

"아시아나항공 의존도↑·분리매각 고비 많아"

에어부산 사옥 전경.[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 사옥 전경.[제공=에어부산]

부산광역시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전 분리매각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는 물론 에어부산 지역주주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지난 24일 ‘지역 거점항공사 존치를 위한 총괄팀(TF)’ 회의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존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시의 움직임은 지역에 거점을 둔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는 오는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의 운영, 지역 경제의 문제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시청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을 통해 김해공항의 노선 개척, 증편 등으로 시민 편의가 개선됐다”며 “향후 거점 항공사가 없이 가덕도 신공항의 운영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에어부산의 존치 여부에 가덕도 신공항 개항의 성공이 달려있다. 가덕도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없이는 공항의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항공사들은 높은 수익의 노선에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부산을 거점으로 둔 항공사가 아닐 경우 낮은 수익성의 가덕도 발 노선은 매력적이지 않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김해공항의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김해공항에서 많은 노선들은 에어부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노선 개척의 결과물이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통합 LCC로 인해 거점 항공사를 잃을 경우 사실상 동력을 잃은 항공기와 같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부산시의 관광 수요 확보에도 에어부산의 역할은 크다. 국내선의 경우 고속열차인 KTX와 수요가 겹치지만, 해외 여행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부산을 거점으로 둔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부산시의 주장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총 사업비 13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국책사업인점도 부산시에게 부담이다. 많은 비용을 들여 신공항 건설을 완료했지만, 낮은 사용률로 인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곽규택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은 동북아 물류 허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인프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덕도 공항 발전을 위해 공항과 항공사 상호 간에 시너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존치가 우선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불가능 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에어부산의 아시아나항공 의존도가 높아 분리매각 이후 경쟁력 악화를 우려한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운용중인 항공기 절반이상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리스해 사용하고 있고 항공기 정비, 지상 조업 등 모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다른 아시아나항공 사례를 남기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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