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고용 확대·IP 분쟁 마침표 ‘위기 속 투자’ 정면 돌파

송고 2023.08.18 14:36 | 수정 2023.08.18 14:37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위메이드 올해 상반기 순 고용 증가 104명

액토즈와 5천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 체결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가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실적 부진을 정면 돌파 한다.

18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5.4% 증가한 2531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지만, 87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으로,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1727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위메이드의 직원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공시한 202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직원 수는 596명이다. 지난해와 지난 2021년은 각각 370명, 121명이다. 2년 전과 비교해 392.5%나 늘어난 수치다. 1인당 평균 급여액도 2021년 2900만원에서 올해는 4500만원까지 올랐다. 연결을 기준으로도 2021년 800여 명, 2022년 1500여 명, 2023년 1700여 명을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조사한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상반기 순 고용 증가 인원은 총 104명이다. 이는 500대 상장 중견사 중 7위에 해당한다.

최근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 단행한 국내 다수 게임사와는 상반된 행보다. 위메이드의 공격적인 사업 전개는 고용 확대뿐만 아니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지난해 닥사(DAXA) 거래지원 중단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됐으며,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중동지역으로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게임사업도 올해 들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4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 효과로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298억원을 달성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P&E 게임으로 연내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위메이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액토즈소프트와 20여년간 이어온 ‘미르의 전설’ IP 분쟁도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위메이드는 향후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5000억원을 받게 된다. 액토즈소프트에 중국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주는 조건이다.

또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23’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스폰서 참가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이 큰 성장을 하고 있기에 기술 경쟁력을 갖춘 위메이드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올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아울러 신작 개발과 위믹스 생태계 인프라 구축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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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고용 확대·IP 분쟁 마침표 ‘위기 속 투자’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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