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각각 1.3%p, 1.4%p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내고 "기준금리 인상의 성장 및 물가 둔화 영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시차를 고려할 때 실물경제 둔화 영향은 올해에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5%였지만 이후 10차례 인상되며 3.50%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는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거시경제 모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0.4%p에서 올해 – 1.3%p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성장률 영향 역시 지난해 –0.9%p에서 올해–1.4%p로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높은 가계부채 비율과 긴축적 기준금리 수준 등은 금리 인상의 파급 영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반대로 공공요금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금리 인상의 물가 둔화 효과를 제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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