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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6만 가구 분양…관망세 속 '옥석가리기' 시작

  • 송고 2022.09.09 09:00 | 수정 2022.10.24 18:15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수도권·지방대도시 정비물량 대거 공급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최근 전국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청약열기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추석 이후 공급되는 분양물량이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9~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6만2892가구다. 올해 아파트 분양예상 실적의 40%를 차지한다. 모든 물량이 예정대로 분양되면 지난해 동기간 분양실적(15만7600가구)보다 약 5000여가구 많은 양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정비물량이 많다. 올해 6~8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3구역재개발',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1R구역재개발' 등이 모두 10월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2R·4R·5R구역재개발', 성남시 중앙동 '성남중1구역재개발', 대전 서구 용문동 ‘용문1·2·3구역재건축’ 등 대어 단지들도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연말까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전국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는 53곳에 달한다. 연내 상반기 분양을 예고했던 '둔촌주공' '신반포15차' '이문3구역' 등이다.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추석 이후 물량, 경기>부산>충남>인천>서울 순


추석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수도권이 7만6321가구, 지방이 8만6571가구로 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46%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만275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1만5339가구) ▲충남(1만2492가구) ▲인천(1만2194가구) ▲서울(1만1372가구) ▲대구(1만604가구)가 뒤를 잇는다.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 중 약 70%가 경기도에서 분양한다. 시장을 주도할 사업은 ▲광명1R·2R·4R·5R구역재개발 ▲안양시 호계동 일대 정비 ▲내손다·라구역재개발 등이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작전현대아파트재개발 ▲송도더샵G5BL(가칭)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은 오는 10월에만 6개 단지 6,492가구가 계획됐다. ▲휘경3구역재개발 ▲아현2구역재건축 ▲문정동136재건축 ▲중화1구역재개발 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양정1구역재개발 ▲우암1구역재개발 등 2개 사업에서만 3000여 가구가 분양한다.


충남은 천안과 아산시를 중심으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이며,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된 대구도 1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


관망세 속 분양…단지별 '온도차' 다를 것


부동산R114는 많은 물량 공급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승과 경기불황 여파로 인해 단지별 청약 성패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낮아서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분양가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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