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가 거래량 역대 최다…올해도 이어지나

송고 2022.05.24 11:03 | 수정 2022.05.24 11:06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마스카 태화강 투시도.ⓒ반도건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가 이어진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 거래는 총 21만5816건으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거래량(17만3914건)보다 24.0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상가 거래량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KB 자산관리전문가(PB) 고객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상가가 38%로 1위에 올랐다. 상가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재건축·일반 아파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수익률도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83%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평균 투자 수익률 1.57%보다 0.26%p 증가했고 분기별 통계가 집계된 2013년 1분기 이래로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울산 태화강 상권 첫 브랜드 상가인 '마스카 태화강'을 다음달 분양한다.

'마스카 태화강'은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 지상 1층~지상 3층 총 99실 규모로 조성된다. 495세대의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로 태화강 조망이 가능하고 태화루 사거리 대로변 코너 입지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품고 있다.

특히 상가가 들어서는 태화루 사거리 상권은 울산의 중구와 남구를 잇는 관문으로 인근 태화종합시장과 우정시장 등 월평균 4만여 명에 이르는 유동인구와 약 4400여 세대에 이르는 우정혁신도시의 배후수요를 확보한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총 219실 규모로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단지의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

쌍용건설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 '오시엘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4.5m의 광폭 테라스와 84%의 높은 전용률이 적용되는 명품 하이엔드 상업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속적인 주택시장 규제로 자산가들의 투자금이 상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상가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가 투자 시 단지 내 상가 및 대로변 상가, 수세권·공세권 등 입지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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