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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청약시장…통장 안만들다 못해 해지되는 중

  • 송고 2022.02.16 15:30 | 수정 2022.10.19 16:4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지난해 말 서울 청약통장 7852개 감소

분양가 16.54% 상승…집값 연일 하락세

"금리상승 부담에 대출 받기도 쉽지 않아"

주택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다 못해 기존 가입자까지 빠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주택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다 못해 기존 가입자까지 빠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주택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다 못해 기존 가입자까지 빠지고 있다. 최근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데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당첨의 메리트가 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623만5814명으로 전월 대비 7852명 감소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청약통장 가입자가 한 달에 2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11월부터 646명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623만5865명으로 전월 623만5814명 보다 5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국 기준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77만2724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2만3756명 늘어난 수준이지만 직전달인 11월 4만6465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신규 가입자 수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지난해 1월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는 15만5400명에 달했다.


무주택자가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 되려면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인 데다 통상 청약 통장은 가입 기간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기준인 만큼 '가능한 빨리, 오래' 갖고 있어야 한다. 해지도 금물이다. 통장을 해지하면 그동안 가입했던 기간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당첨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줄어들 수는 있지만 최근 공급현황과 비교했을 때 최근의 가입자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판단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분양 물량이 많으면 당첨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만큼 해지가 많이 일어날수는 있지만 최근 특별하게 분양물량이 더 많았다고 볼수 없다"며 "서울 청약 가입자수 감소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청약 통장 해지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로또' 격으로 인식됐던 청약 당첨의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청약 당첨은 저렴한 가격의 분양가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효과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294만3900원으로 전년 대비 16.54%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주 -0.01%를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청약통장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청약 당첨 될 경우 시세보다 적어도 5억원은 번다는 말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 2억을 내면 잘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계약금 마련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아 자금 마련 자체가 부담이라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연 3.58~5.23%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도 청약 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올해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단지는 중도금 대출 뿐만 아니라 잔금 대출 시에도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체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는 것도 부담인데 그마저도 받기 힘든 상황이라 계약금을 마련하는 것 조차 어려워졌다"며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면 무리해서라도 부담을 지겠지만 현재 시장 자체가 침체된 상황이라 청약을 포기하는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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