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우디 방한 중 리야드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개최
탄소중립·수소·바이오·타이어·연료전환 프로젝트 양해각서 14건 체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1.18~19)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했다. 양국간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행보다.
이번 포럼과 연계해 한-사우디 간 △제조·인프라·디지털·보건의료 분야 협력 양해각서 5건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 9건 등 총 14건의 협력안이 나왔다.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 산업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사우디 투자부·에너지부·상무부·산업광물부 장관, 사우디 상공회의소 회장, 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 사우디 샤커그룹 이사장, 코트라 사장, 수출입은행장,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 현대자동차·SK디스커버리·삼성물산·포스코·에쓰오일·금호타이어·바이오니아·지엘라파 경영진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18일(현지시각) 오후 사우디 리야드에서 대한상공회의소·코트라와 사우디의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했다.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을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간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려는 취지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아람코 간 사우디 최대 조선소 건설, 선박엔진 합작법인 외에 사우디산업투자공사와 두산중공업 간 합작법인 설립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으로의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와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경제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바이오 등 미래산업 협력 잠재력을 확인함으로써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행사 의미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전통에너지·건설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공동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한국의 수소 활용·유통 능력과 사우디의 수소 생산 능력 등 양국 강점을 결합한 친환경 미래에너지 수소 분야 협력 ▲사우디의 무탄소 친환경 스마트 도시인 ’네옴‘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사업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한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 결합 ▲보건의료·디지털 협력을 통한 코로나 공동대응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한-사우디 기업·기관간 다수의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금호타이어-사우디 Blatco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두산-사우디투자공사 선박기자재 등 주조 및 단조 합작법인 설립 ▲한전-아람코 수소‧암모니아 협력 ▲포스코·삼성물산-사우디펀드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및 사업타당성조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아람코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에쓰오일-아람코 수소공급망 협력 ▲한전-사우디전력 발전분야 연료전환(중유→가스) 협력 ▲현대오일뱅크-아람코 블루암모니아 및 블루수소 사업화 협력 ▲에쓰오일-아람코,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에쓰오일-아람코 한국 내 벤처 투자 협력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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