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3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127,000 393,000(-0.46%)
ETH 3,446,000 21,000(0.61%)
XRP 791.9 13.6(-1.69%)
BCH 455,050 2,250(-0.49%)
EOS 686.7 16.8(-2.3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행 정기예금 이자 1%대 복귀…머니무브 'U턴’

  • 송고 2021.08.04 10:20 | 수정 2021.08.04 10:2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0%대 였던 은행 정기예금 1년만에 두배로 늘어나, 적금은 2%대

기준금리 인상, 대기자금 확보 요인…수신금리 꾸준히 오를 수도

초저금리로 0%대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1%대로 올라섰다.ⓒ게티이미지뱅크

초저금리로 0%대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1%대로 올라섰다.ⓒ게티이미지뱅크

초저금리로 0%대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1%대로 올라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금리 인상 조짐이 보이면서 은행권 상품 금리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시중자금이 변동성이 커진 투자환경에서 안전자산으로 일부 이전될 것으로 점쳐진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대부분 1%대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18개 국내 은행(12개월, 단리 기준) 정기예금 상품 44개 중 34개 상품(77.2%)이 1% 이상의 금리(우대금리 포함)를 보였다. 불과 1년 전(2020년 6월)만 해도 시중은행의 1% 이상 예금금리 상품 비중은 40%(17개)였다. 1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정기적금 금리도 총 29개 상품 중 14개가 2% 이상의 금리를 나타냈다. 정기적금도 1년 전에는 대부분 1% 초반에 머물러 있었다.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선제적으로 오르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0.5%로 동결을 결정하면서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 활동이 원활히 돌아간다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없다"며 "다음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당장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오름세를 탄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향후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던 암호화폐와 증시가 최근 주춤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은행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대기 자금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그만한 상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달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6095억원으로 직전달(641조5351억원)보다 4.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는 91조4415억원(15.7%)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지난 5월과 6월 순증했던 정기예금은 7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 정기예금 잔액은 0.21%(1조3059억원) 감소한 624조1274억원이었다. 은행권이 정기예금 금리를 0%대에서 1%대로 올렸지만, 예금이 몰릴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요구불예금은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원할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이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상황에 정기예금 잔액은 감소했다는 것은 수신 상품의 메리트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다.


시중 자금은 당분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와 증시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8100만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여 지난달 말 3000만원 후반대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크래프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로 마감했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 상황에서 은행들이 무리하게 수신 확보에 나설 유인이 사라진 만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더라도 고금리 상품으로 자금을 유입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3~4%로 강력히 묶어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예대마진 전략은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금 확보를 위한 특판 예금은 확대 움직임이 없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금리 평균은 어느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3 02:19

84,127,000

▼ 393,000 (0.46%)

빗썸

09.23 02:19

84,052,000

▼ 470,000 (0.56%)

코빗

09.23 02:19

84,085,000

▼ 456,000 (0.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