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이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3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307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월별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하던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0.1% 늘며 반등했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 회복이 전체 전력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용은 전체 전력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해 1월 1.0%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상승세다.
3월 기준으로 반도체(9.5%), 석유화학(6.0%), 자동차(4.7%) 등 주요 업종에서 전력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국가산업단지 가동률도 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3월 국가산단 가동률은 82.1%로 지난 2017년 3월(82.1%)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영세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87.9%인데 반해 50인미만 기업은 69.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의 원료가 되는 조강 생산량도 2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3월 조강 생산량은 606만2000t으로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2019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대체로 제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기보다 9.5% 감소하며 2개월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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