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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데이터가 곧 경쟁력"…데이터 포털 오픈

  • 송고 2021.02.14 10:00 | 수정 2021.02.14 09:38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CSO 조주완 부사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가치 혁신 & 일하는 방식 개선"

ⓒLG전자

ⓒLG전자

LG전자가 '데이터 포털'을 오픈했다. 쉽고 빠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임직원 누구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CFO부문 업무혁신담당, CSO부문 DX전략담당, CTO부문 서비스플랫폼담당 등 3개 조직이 힘을 모았다.


LG 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는 '셀프서비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한다. 포털 사이트에 업로드된 누적 데이터를 활용해 차트나 그래프 등 시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협력사가 제안한 단가의 적정성을 파악하기 위해 축적해온 품목별 견적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실무자는 시각화된 품목별 견적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쉽고 빠르게 가격이 적정한지 비교 분석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일체형 디자인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낼 수 있다. 이 제품의 건조준비 기능은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탁이 종료되는 시간을 감안해 자동차가 엔진을 예열하는 것처럼 건조기의 컴프레서를 미리 가동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워시타워가 세탁이 끝난 후부터 건조를 시작할 때까지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는 시간을 줄여준다. 고객이 이전과 같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사용할 때에 비교해 세탁 시간을 최대 60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에서 발생하는 정보가 기존 기능과 신규 기능에 대한 고객들의 사용 패턴 외에 지역·시간별 사용성 차이를 분석하는데 사용한다. LG 씽큐 앱에 연결한 제품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안한다.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조주완 부사장은 "데이터 포털이 임직원이 데이터 분석에 할애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고객의 니즈까지 찾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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