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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대출금리…은행권 수익성도 마이너스

  • 송고 2019.09.30 13:30 | 수정 2019.09.30 13:3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시장금리 하락기에도 "예대율 기준 맞추자"…예대금리차 점점 줄어 2009년 이후 최소

한은 기준금리 인하 시 예대마진 더 떨어질 수도…"올해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

지속되고 있는 대출금리 하락세가 은행의 수익성까지 끌어내리고 있다.ⓒ연합

지속되고 있는 대출금리 하락세가 은행의 수익성까지 끌어내리고 있다.ⓒ연합


지속되고 있는 대출금리 하락세가 은행의 수익성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은행의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크게 좁혀진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리면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가 덩달아 떨어지면서 은행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19%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급감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2%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간 차는 1.67%포인트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하고 총 대출금리는 연 3.56%로 0.07%떨어지면서 은행 수익성과 직결되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1%포인트로 0.03%포인트 감소했다.

은행의 예대금리차 축소가 심화된 것은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가 동반하락하고 있지만, 예금금리는 이 같은 하락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8월말까지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7%까지 하락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상황이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대비 정기예금(12~23개월)의 초과 금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균 0.13~0.14%포인트 수준이었으나 지난 7~8월에는 0.4%포인트를 넘어섰다"며 "이는 예대율 규제(대출금이 예수금 잔액의 1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 개편을 앞두고 은행들이 미리 예금을 유치하려는 수신 경쟁을 벌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장기채권 이자율이 하락해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도 내림세를 보이지만, 은행들이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고 예금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할 경우 예금 이자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부연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의 위험 가중치는 15% 올리고 기업대출은 15% 낮추는 내용의 규제 개편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은행들은 이 기준에 맞추지 위한 예수금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까지 맞물리면서 은행의 순익 악화 우려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수에 보다 유의미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21%포인트로 7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해 2개월 동안 0.07%포인트 큰 폭으로 축소됐다"며 "신규 예대금리차 축소 양상이 지속되면서 잔액 예대금리차 축소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 축소도 불가피하다"며 "시중은행 순이자마진은 평균 0.04~0.05%포인트 수준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은행 수익성 악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7월 금리 인하에 3분기 중 가계대출 위주로 비교적 높은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마진 축소폭도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면 마진 축소 압력은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은행권 수익 악화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순이지마진 대용지표로 볼 수 있는 코픽스 신규-잔액 금리차는 지난달 0.28%포인트 하락에서 0.39%포인트 하락으로 떨어졌다"며 "올해 들어 마이너스대로 진입한 이후 4월부터 폭이 확대되다가 6~7월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금리차가 추가 악화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도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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