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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빅2 야놀자·여기어때 엇갈린 행보

  • 송고 2019.09.05 15:55 | 수정 2019.09.05 15:5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야놀자 데일리·이지 인수, 글로벌 공략

여기어때 최대주주 교체로 조직 재정비

숙박앱 시장의 빅2이자 경쟁자로서 높은 성장을 거듭해 온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최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놀자는 창업주의 경영 아래 해외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여기어때는 최대주주가 해외 펀드로 바뀌면서 당분간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야놀자는 인도 IT기업인 이지(eZee) 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지는 글로벌 채널 관리 시스템 및 객실관리 시스템 업체로, 호텔 관리, 예약 관리, 온라인 룸 배정, 레스토랑 관리, 호텔 리뷰 관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지는 200개 이상의 유통업체와 전세계 160개국 1만3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가 갖고 있는 8000여개의 고객사를 합치면 전 세계에 걸쳐 2만1000여 고객사를 확보하게 돼 클라우드 기반 PMS 시장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야놀자는 지난 3일 호텔 및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데일리를 인수했다. 야놀자는 데일리와 이지의 인수 금액을 밝히진 않고 있다.

야놀자는 데일리 인수를 통해 데일리호텔의 강점인 특급 호텔 체인 및 풀빌라 등 고급 숙소 예약 서비스와 함께 맛집 등 레스토랑 예약이 가능한 고메 서비스를 강화해 여행 및 레저 고객을 위한 토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일리호텔의 거래액은 2014년 57억원에서 지난해 1700억원을 돌파했다.

야놀자의 잇따른 M&A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 연결기준 매출은 설립해인 2011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210억원으로 7년새 24배 증가했다.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이 74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숙박앱 외에도 이를 이용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놀자는 여행 관련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PMS 사업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창업주인 이수진 총괄대표는 꾸준한 매출 성장 및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조직 재정비와 함께 당분간 국내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심명섭 전 대표는 약 45% 지분을 약 1500억원에 영국 CVC캐피탈에 전량 매각했다. CVC캐피탈은 각 투자자들로부터 나머지 지분도 매입 중이다.

CVC캐피탈은 운용자산만 약 700억달러(8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거대 사모펀드 중 하나다. 때문에 그동안 야놀자에 비해 투자금이 부족했던 위드이노베이션에도 충분한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최대주주가 바뀐 만큼 조직 재정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창업주인 심명섭 전 대표가 웹하드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로 경영에서 물러나고, 이때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상무 출신인 황재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후 심 전 대표의 혐의는 무죄로 판명됐다.

2015년 설립된 위드이노베이션은 매출이 2016년 250억원에서 2018년 690억원으로 2년새 2.8배 증가했다.

숙박앱업계 관계자는 "국내 숙박앱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평정했지만, 여기어때는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야놀자는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규모면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여기어때도 글로벌 펀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충분한 투자를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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