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2.95%, 2년4개월만에 최저치…비은행 대출금리도 대부분 떨어져
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8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3.6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 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저축성수신 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은 1.86%, 시장형금융상품은 1.93%로 각각 0.07%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짜는 "순수저축성예금은 시장금리 하락 및 단기성 정기예금 비중 확대 등 영향으로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 CD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금리가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대출금리가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3.65%를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 영향으로 0.03% 상승한 3.53%였고 중소기업은 0.01%포인트 하락한 3.83%였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요 지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2.98%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실제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달 1.9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도 각각 0.05%포인트, 0.09%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집단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기승인 고금리 중도금대출 실행 등 영향으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7%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는 연 1.42%로 전월수준 유지햇고, 총 대출금리는 연 3.7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30%포인트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2.32%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신용협동조합(2.58%), 상호금융(2.32%), 새마을금고(2.56%)가 각각 0.03%포인트, 0.08%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가 4.61%로 0.03%포인트 올랐고, 상호저축은행(10.34%), 신용협동조합(4.72%) 상호금융(4.16%)로 각각 0.14%포인트, 0.05%포인트, 0.06%포인트 씩 떨어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