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정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
롯데 2017년 지주회사 전환…'금산분리 원칙' 적용
롯데카드가 외부 매각 착수를 공식화했다.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른다. 앞서 롯데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그룹은 또 다른 금융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도 롯데카드와 함께 매각한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롯데는 상기 회사(롯데카드, 롯데손보)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다"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롯데는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이 정해지면 다시 공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이 지분 38.1%를 보유해 마찬가지로 내년 10월까지 매각해야 하는 롯데캐피탈은 일본 주주들이 많고 실적이 좋아 매각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롯데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983억원으로 2015년부터 지속 증가 추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