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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업 신용공여 확대…리테일 이자수익도 늘까

  • 송고 2018.09.28 17:14 | 수정 2018.09.28 17:1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신용공여 한도 기존 100%에서 200%로 확대

"기업 신용공여 뿐만 아니라 기존 개인 신용공여 이자수익 증가도 기대"

이날 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EBN

이날 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EBN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가 대폭 확대되면서 이자 수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스크 관리 여력이 확보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초대형 투자은행(IB)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추가로 확대된 한도는 인수합병(M&A) 및 인수 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투자펀드(PEF), 중소기업 신용공여 4가지로 제한된다. 이외 신용공여 합계액은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신용공여 한도 확대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 등 모험자본을 활성화하는데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는 크게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융자와 반대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예탁증권담보대출로 나뉜다. 신용거래융자는 전일 기준 11조7889억원을 기록해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고점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공여 이자는 5%에서 높게는 10%에 달해 증권사들의 주 수익원 중 하나다. 상반기까지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공여 한도를 100% 다 채우지 않고 70~90% 수준에서 관리하는데 시황이 좋을때는 한도가 다 차는 바람에 수시로 서비스 한도 금액을 제한했다가 또 재개하기를 반복해왔다.

자기자본 4조원인 증권사가 리테일 신용공여에 3조원, 기업 신용공여에 1조원을 할애했다면 이번 한도 증가를 통해 기업 신용공여는 3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총 한도가 200%인 8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리테일 신용공여에 남은 한도를 1조원을 적용, 이론적으로는 기존 3조원에서 4조원까지 가능하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따른 자기자본 한도 증가로 숨통이 트이면서 기업 신용공여 뿐만 아니라 기존 개인 신용공여 잔고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도 예상된다"며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사는 중소기업 대출 역량이 확고한 메리츠종금증권"이라고 말했다.

기업 신용공여의 경우 마진이 3~4%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대출이자 수익의 경우 잔고 1조원 수준에서는 세전 300억~400억원이 최대치였지만 기업 신용공여 잔고가 증가할 전망인 만큼 이자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공여 잔고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단연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고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조465억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 제일 바쁜 부서가 신용공여부라고 할 정도로 리스크위원회와 수시로 한도를 조율했다"며 "한도 확대는 기업 신용공여에 국한되지만 리스크 관리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 한도도 넉넉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공여 사업은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하반기 시황이 좋지 않으면 수익 개선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그 만큼 장이 좋았기 때문에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서 한도가 아슬아슬했지만 최근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신용 이자 수익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공여 확대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만 해당돼 중소형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 자체적으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신용공여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 중 하나인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지 2주만에 소진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의 90% 안팎을 신용공여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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