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북한 국민총소득, 36조6000억원으로 한국의 1/47 수준
한국은행은 2017년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줄어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광업은 석탄 생산이 크게 줄어 11.0% 감소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6.9%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화력발전은 늘어났으나 수력발전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9%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4%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관리행정 등)가 늘어 0.5% 성장했다.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2017년 중 광공업, 건설업, 전기가스수도업 비중(명목GDP 대비)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나 농림어업, 서비스업 비중은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22.8%로 전년대비 1.1%p 상승했고 광공업은 전년대비 1.4%p 하락한 31.8%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5.0%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으며 건설업은 전년대비 0.2%p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31.7%로 전년대비 0.6%p 상승했다.
2017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6조6000억원으로 한국의 1/47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만4000원으로 한국의 1/23 수준이다.
지ㅣ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5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0% 감소했다.
수출은 1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2% 줄어든 반면 수입은 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한편 2017년 중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대비 99.7% 감소한 9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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