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출석 예정인 가운데 한진그룹주가 약세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진칼은 전날보다 3.37%(600원) 떨어져 1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진에어도 3%대로 하락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1%대로 빠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오는 28일 오전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을 고발한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다. 조 회장 남매가 고(故)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500억원대에 이르는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한 조 회장 일가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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