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고객관계관리에 인공지능 도입

송고 2018.05.08 15:57 | 수정 2018.05.08 15:57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NICE평가정보·페니로이스와 평가모형·전략 재구성

"고객유형에 따라 추가한도 재산출…금리인하 제공"

OK저축은행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관계관리(CRM)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모형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년간 준비해온 인공지능 기반 대출심사모형(CSS)을 지난 1월 모든 신규대출상품 심사에 적용한 데 이은 '디지털 경영' 행보다.

사측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업계별 고객군이 겹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신규고객 유치만큼 기존 우량고객의 이탈방지 관리 또한 중요해졌다"고 도입 배경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1년간 신용평가전문기관인 'NICE평가정보', 인공지능 전문 컨설팅 업체 '페니로이스'와 공동으로 기존 고객의 리스크와 수익성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평가모형 및 전략을 재구성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평가모형은 축적된 내부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통해 기존 고객의 한도, 금리 민감도 및 이탈 가능성 등을 측정해 고객유형에 따라 추가한도를 재산출해 금리인하가 되도록 설계됐다.

정상적인 거래고객이라면 신규대출 시점보다 심사 및 한도 등 여러 측면에서 우대를 받도록 기존 고객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는 게 OK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이규만 OK저축은행 심사기획실장은 "신규고객의 심사를 위한 평가시스템과 기존고객의 관리를 위한 평가시스템 모두 AI기반으로 구축해 전체적인 대출심사 프로세스 개선이 모두 완비됐다"며 "상환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고객들은 제1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한도만큼 대출이 가능하며, 저축은행 대출금리 가이드체계에 맞춰진 낮은 금리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마케팅, 세일즈, 서비스 등 모든 기존고객관리 분야에 적용하고 고객 개인별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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