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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사회 간담회…동양생명 인수 언급되나

  • 송고 2024.09.26 10:34 | 수정 2024.09.26 10:4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내일 1차 자추위 소집…우리은행장 포함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심사

이복현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역량 우려"…이사회의 M&A 방향성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에 대한 책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연합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에 대한 책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연합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정 대출에 대한 책임을 판단하는 자리로도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를 견제하는 만큼 이 기회에 이사회가 인수합병에 대한 방향성을 보일 지에 대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 등을 거론한다. 간담회는 오는 27일 있을 1차 자추위 소집 이전 정기 이사회와 자추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 조율 자리다. 이 자리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에 대한 현 경영진 책임론 등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자추위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에프앤아이 등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맡는다.


이번 이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 문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매니지먼트(경영진)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질타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왼쪽)과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은행제공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왼쪽)과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은행제공

이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우리금융 경영진도 금융사고와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경영진 거취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이 원장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이어 더해 금감원은 지난 24일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착수했다. 다음 달 7일부터 11월 하순까지 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더욱 커져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자추위가 진행되고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이사회가 상황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의 임기가 2026년 3월까지인 만큼 이사회에서 당장 그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임 회장이 이사회 결정에 본인 인사를 맡기겠다고 전했다는 이야기도 알려진다.


임 회장은 지난달 25일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도 현재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 등을 조사 중이다.


금감원의 검사가 마무리되어도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된다. 이번 검사에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적정성도 살펴보는 데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동양생명 자회사 편입에 차질이 생긴다.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도 현재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 등을 조사 중으로, 기소 등 처분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규에 따라 임 회장이 직접 자추위 위원장이란 점도 특이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

사실상 조 행장 교체 여부를 다루게 될 위원회를 부당대출 공동 책임론이 거론되는 임 회장이 지휘하는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임 회장은 지난달 25일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동양생명 인수 여부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금융 인수합병 방식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는 우리금융이 지주단에서 보험사 인수에 있어 정교하게 검토했는지 불안이 있다. 특히 보험사는 리스크 팩터(factor·요인)가 은행과 다른 부분이 있어 리스크를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경영실태평가를 당겨서 하려는 것. (우리금융이) 포트폴리오 확장에만 몰두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 사실을 금융위원회나 금감원에 사전 승인 받았어야 하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법상 금융사의 기업 지분 인수는 매입하기에 앞서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한다. 금융위는 앞서 현행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기준 금융회사의 주식 보유목적이 단순투자든, 경영참가든 의결권 있는 주식을 소유하려 한다면 해당 법률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복현 원장은 사전 승인 없이 우리금융이 또 다른 금융회사 지분을 매입했다면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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