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의 미정산 규모 파악
인터파크쇼핑·AK몰에서 정산받지 못한 업체들도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인터파크쇼핑·AK몰의 정산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도 이날부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된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위메프와 같은 큐텐 계열사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인터파크쇼핑·AK몰에서도 약 800억원의 미정산 규모가 파악됐다. 앞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기업도 자금지원을 받았다.
인터파크쇼핑·AK몰의 미정산 피해 기업이 보유한 전 금융권의 기존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전 금융권은 피해 업체들이 판매자 페이지 등을 통해 매출 사실만 입증하면 폭넓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도 동일 조건으로 이뤄진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금리 3.3~4.4%)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로그램은 1억5000만원(금리 2.5%) 지원한다.
지자체별 자체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커머스 입점 피해 회복자금의 기업당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금리도 3%에서 2%로 인하해 회복을 앞당긴다.
티몬·위메프에 대한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 금융권은 총 1559억원의 만기 연장·상환유예를 지원했다. 정책금융기관은 1336억원을 지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