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1
23.3℃
코스피 2,593.27 56.51(-2.13%)
코스닥 763.88 10.61(-1.37%)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4,219,000 131,000(-0.16%)
ETH 3,476,000 41,000(1.19%)
XRP 823.3 21.4(-2.53%)
BCH 454,900 2,800(0.62%)
EOS 691.5 6.4(-0.9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차·기아, 2030년 年 985만대 판매 공략…글로벌 ‘톱2’ 석권한다

  • 송고 2024.09.02 14:38 | 수정 2024.09.02 14:41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하이브리드 차종 강화 및 EREV 추가

EV 캐즘에도 전동화 전환 전략 유지

5~10개년 투자 금액 늘려 경쟁력 강화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현대자동차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오는 2030년 전 세계에 연간 985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2'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고, 전기로 구동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인다.


다만, 양사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유지했다. 2030년 이후에는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 포함)·기아는 오는 2030년 각각 555만대, 430만대를 글로벌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판매량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토요타그룹은 약 1065만대를 전 세계에 판매해 1위에 올랐으며, 폭스바겐그룹은 880만대가량을 팔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 모두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를 상향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2028년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를 2023년 대비 40% 증가한 133만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지난해 45만4000대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2030년에는 88만2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 판매 목표ⓒ기아

기아 판매 목표ⓒ기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장치)가 떠오르고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데다가, 전기차와 달리 인프라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선두주자였던 토요타그룹은 최근 보유 중인 내연기관 라인업을 모두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2027년부터 새로운 탄소 배출 기준이 적용되는데,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면 규제 위반에 따른 벌금을 많게는 수십억달러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 역시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 대응에 나선다. 우선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의 성능을 개선한 'TMED-Ⅱ'를 오는 2025년부터 출시될 신차에 적용한다.


준중형~중형 차종에 국한된 하이브리드차종을 향후 소형 및 대형 차종에도 적용한다. 제네시스 또한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출력과 연비가 향상된 'TMED-Ⅱ' 적용을 통해 대형차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히든카드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다. EREV는 엔진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 역할을 하며, 구동은 주로 전력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9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REV의 강점은 주행거리뿐만이 아니다. 사실상 전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와 달리 변속기가 필요하지 않다. 가격 측면에서 이점이 분명한 것. 게다가 EREV는 엔진을 활용함에도 미국에서 전기차와 동일한 세제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REV는 북미와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다. 현대차는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 선호가 높은 북미를 겨냥해 2027년 EREV를 적용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준중형 차종의 EREV를 출시하며, 여타 지역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를 검토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양사 전동화 전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현대차는 앞서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87만대에서 200만대로, 기아는 120만대에서 160만대로 상향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심화하며 여러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전동화 전환 관련 투자를 늦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


하이브리드 인기가 2028년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차질 없이 전동화 관련 투자를 진행,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우선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망간 비율을 높이고, 니켈 비중은 높인 보급형 배터리를 신규 개발해 향후 신차에 적용한다.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이 비교적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연구개발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 올해 말 의왕연구소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완공해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향후 3년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격변기로 보고 과감히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120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 또한 5개년 투자계획을 33조원에서 38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EREV는 주유와 충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장점 때문에 전기차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전기차의 문제점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차종이 향후 또 다른 축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일차적으로 보는 수익성과 확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전기차 출시 시점이 연기됐으나, 상품성과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기차 유연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아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가장 빠르게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27 56.51(-2.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1 13:09

84,219,000

▼ 131,000 (0.16%)

빗썸

10.01 13:09

84,219,000

▼ 131,000 (0.16%)

코빗

10.01 13:09

84,239,000

▼ 115,000 (0.1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