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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짜리인데…태영건설의 신포도 ‘부천 군부대 현대화 사업’

  • 송고 2024.07.04 15:32 | 수정 2024.07.04 18:49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군부대 이전 후 30년 3000가구 조성’ 목표였지만…

태영건설 자금 악화로 수년간 지체…매각·추진 기로

자금 지출 지속…시행사 네오시티에 또 630억 대여

부담 가중…네오시티 지분 매각 시 3000억 챙길 듯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제공=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제공=연합뉴스]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중인 태영건설이 계열사 네오시티에 또 수백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빌려준다. 시행사인 네오시티가 추진 중인 경기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재생 사업에 필요한 자금으로, 규모만 무려 630억원에 이른다.


해당 사업은 태영건설 자체사업이나, 유동성 위기에 ‘매각과 추진’의 기로에 섰다. 그 결정이 늦어지면서 태영건설의 자금 지출은 계속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네오시티에 총 63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자율은 연 4.6%로, 만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단번이 아닌 만기까지 총 5번에 걸쳐 지급하는 형태로, 총 대여금은 네오시티 자기자본(55억원)의 1140%에 해당한다.


대여자금은 운영자금용으로, 네오시티가 추진하고 있는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재생사업은 부천시 오정동 148번지 일대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하고 그 부지에 4000가구의 아파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삼우아이엠씨, 미산건설, 이에스아이, 동연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네오시티’라는 시행사를 설립했다. 해당 사업의 책정비는 7620억원에 이른다.


당초 이 사업은 2025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끝내고 2030년까지 3100가구를 조성하는게 목표였지만,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일각에선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해당 사업장 시공권과 네오시티에 대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하지만 부천시와 국방부 등 이해 관계자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반년이 넘도록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업황 침체에 선뜻 사겠다는 건설사들도 나타나지 않았다. 군부대를 옮겨주고 그 이후에 개발 작업에 들어가는 사업은 공사 기간이 길어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건설업 호황일 때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업 중 하나다.


사업이 지체되는 사이 네오시티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만기가 줄줄이 찾아왔고, 태영건설은 그 때마다 자금 대여와 채무보증, 담보 제공 등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또 네오시티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발행한 유동화 증권도 인수하며 차입금 만기 대응을 도왔다.


해당 사업에 대한 처리 결정이 늦어지면 태영건설의 자금 유출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장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7억~8억원 분양가에 3100가구를 공급할 경우 대략 2조원에 달하는 거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단기 내 원활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으로 방향타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이 네오시티 지분 등을 매각하면 대략 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년 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금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단과 태영건설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과 건설사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 이들의 인수 의지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원할한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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