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모형도를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대우건설 부산 ‘블랑 써밋 74’,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세트럴2차’. [제공=EBN]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충북 청주시, 부산시에 각각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방문한 지난 22~23일 양일 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24일 EBN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예약제로 운영됐고, 기자가 방문한 22일 오후에만 방문객 100여명이 청약 상담을 받았다.

견본주택은 총 2개 층으로 1층은 단지 모형도와 청약 상담창구·카페테리아가, 2층엔 84㎡A 유닛 1개 등이 마련됐다.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침실. [제공=EBN]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 84㎡~197㎡,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212가구 △109㎡ 42가구 그리고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148㎡ 2가구 △149㎡ 1가구 △197㎡ 1가구다.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의 가장 큰 장점은 도보 기준 5분 이내에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부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청주 강서 하이패스IC가 개통돼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4bay 맞통풍 구조(일부가구 제외)의 내부 설계에 철제 난간 대비 조망 및 개방감 확보에 유리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가능한 유리 난간을 적용했다.

청약 상담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30대 A씨는 “현 직장이 서울인데, 단지 바로 옆에 (청주)고속터미널이 있어 통근이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유닛 또한 생각보다 예쁘게 잘 빠진 것 같아서 (계약진행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유닛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제공=EBN]

비슷한 시기 부산에선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의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32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찾은 고객들은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까지 입장을 기다렸다.

23일 오후 1시30분 기준 견본주택 초입엔 약 100여명이 길게 줄을 형성해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고, 내부엔 약 500여명의 사람들이 유닛, 모형도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 지난 주말 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총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찾게 된 이유는 이 단지가 ‘북항 하버시티’ 최대 수혜지인 데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여서다.

블랑 써밋 74에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은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GTX클럽 △필라테스·사우나 △골프클럽 △45 워크스테이트 2개소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실제 본지가 견본주택을 방문했을 당시 다수의 방문객들은 잘 갖춰진 커뮤니티시설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입을 모았다.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유닛 3곳(94㎡A·117㎡A·138㎡A)을 모두 둘러본 B씨는 “이 단지는 북항 수혜단지로 꼽혀 평소 관심이 많았던 곳”이라며 “견본주택을 구경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참신했던 게 돌봄시설과 손님을 맞이하는 게스트하우스 등”이라면서도 “다만 평당 분양가가 생각보다 조금 비싸서 고민 된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제공=EBN]

넉넉한 주차공간과 편리한 교통시설도 이 단지의 장점이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1.9대로 막힘없는 순환형 지하주차장 계획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그리고 블랑 써밋 74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호선 좌천역을 이용할 시 KTX 부산역까지는 세 정거장 거리다.

블랑 써밋 74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69층, 3개동 전용 94㎡~247㎡ 아파트 998세대를 이번에 분양하고, 84㎡~118㎡ 오피스텔 1개동 267실은 추후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998세대는 전용 △94㎡A 92세대 △116㎡A 92세대 △117㎡A 242세대 △117㎡B 242세대 △130㎡A 92세대로 △138㎡A 234세대 △247㎡A(펜트하우스) 4세대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블랑 써밋 74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상담창구에서 진행된 청약 상담비율만 보더라도 44%에 달한다. 이는 일반 수준(30%대) 보다 14%나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과 관련해선 “지금 주변 단지로 봤을 때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입주가 되는 시점엔 인프라가 (지금보다) 더욱 개선돼 있을 것”이라며 “개선부분을 고려하면 향후 단지 평당가는 매우 높아져 있을 것이기에,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블랑 써밋 74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100만원이며, 2028년말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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