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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느냐 먹히느냐…쿠팡이 쏘아올린 배달앱 ‘치킨게임’

  • 송고 2024.05.20 14:33 | 수정 2024.05.20 14:34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끝까지 간다’…불붙은 ‘배달앱 3사’ 마케팅 경쟁

쿠팡이츠 ‘배달비 0원’에…배민, 멤버십으로 맞불

배달비 무료에 할인 쿠폰까지…막대한 자금 투입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먹느냐 먹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쿠팡이츠(운영사 쿠팡이츠서비스)가 쏘아올린 배달비 무료 서비스가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배달앱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 잇달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출혈경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자리를 지키겠단 심산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조만간 구독제 멤버십인 ‘배민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달 일정 구독료를 내면 여러 집을 방문하는 ‘알뜰배달(다건 배달)’의 경우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한곳만 배달하는 ‘한집배달’은 할인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가게가 설정한 최 주문액 이상이면 1인분만 주문해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쿠폰도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음식값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국내 배달앱 1위인 만큼 사용자가 많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배민이 멤버십 도입을 고민한 것은 쿠팡이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는 배달앱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를 보면 4월 쿠팡이츠 앱 사용자는 697만명,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 앱 사용자는 576만명을 기록했다. 3월 쿠팡이츠는 출시 이후 최초로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앱 사용자 2위로 올라선 이후 4월에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쿠팡이츠와 요기요 앱 사용자 수 차이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4월 쿠팡이츠와 요기요 앱 사용자 수 차이는 121만명으로 3월 사용자 수 차이 51만명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배달의민족(사용자수 2109만명)을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위협할 만한 수준이다.


배달앱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치킨게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치킨게임은 쿠팡이츠가 3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4월 쿠팡이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리자 배민은 반대로 알뜰배달 무료만 유지하고 한집배달 기본 배달비를 인하해 쿠팡이츠 대응에 나섰다. 요기요의 경우 요기패스X 구독료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내렸다.


배달비에 이어 할인혜택 경쟁도 진행 중이다. 요기요의 경우 지난 17일 서울 지역 고객들 대상 누구나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포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다양한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포장 주문 이용시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부담은 줄었지만 배달앱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배달비를 없애고 각종 할인 쿠폰을 제공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지금같은 할인경쟁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작년 할인 경쟁이 있었던 때도 수천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들이 배달비용은 물론 마케팅과 쿠폰도 공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며 “최근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출혈경쟁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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