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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리는 큐텐…11번가 인수 가능성 낮아졌다

  • 송고 2024.02.14 11:20 | 수정 2024.02.14 11:2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글로벌 이커머스 ‘Wish’ 인수, 해외시장 확대 시그널

국내 시장 확장 재료 ‘11번가’ 인수 요인 떨어져

인수자금 추가확보 어려움도 매각 불발 가능성 키워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11번가의 재매각 가능성도 떨어지고 있다. 각사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11번가의 재매각 가능성도 떨어지고 있다. 각사

지난해 매각이 불발된 11번가의 재매각 작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유력 매수자인 큐텐(Qoo10)이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이커머스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재료를 취할 요인이 떨어지면서다.


공격적 사업 확장으로 국내·외 포트폴리오를 모두 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앞선 인수로 이미 대규모 자금을 사용한 입장에서 추가 자금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재매각 불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 나일홀딩스컨소시엄은 11번가의 기업가치를 절반으로 낮춰 재매각 추진에 나섰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말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FI 지분을 사갈 수 있는 권리(콜옵션) 행사를 최종 포기함에 따라 FI 주도로 재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11번가의 인수 후보로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글로벌 직구 플랫폼 큐텐이 꼽힌다. 두 플랫폼 모두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로 한국시장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력 후보자는 큐텐으로 좁혀진다. 실제 큐텐의 경우, 11번가 인수 결렬 직전까지 인수 의사가 있었고 최종 막판 조건 조율 과정에서 어긋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의 몸값이 5000억원대로 낮아진 것도 인수의 긍정적 요소다. 당초 큐텐은 11번가 몸값으로 6000억원 수준을 원했지만 지난해 매각 당시에는 1조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매각가가 낮아진 상태로 재매각이 추진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더 떨어진 상황이다. 큐텐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난해와 다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큐텐은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이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1억7300만달러(2300억원)에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큐텐의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큐텐은 위시 인수로 해외 시장으로 방향성을 확고히 잡았다는 것이다.


큐텐도 이번 인수 목적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라고 설명한다. 큐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한국계 기업이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 발돋움한 첫 사례”라며 “해외 직구 증가로 내수 시장에서 해외 셀러 및 기업들과 맞붙는 상황에 한국계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 국내 셀러의 상품을 해외 시장으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루트를 처음으로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가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되면서 큐텐의 11번가 인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때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위시 인수로 사업망을 충분히 확장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위시는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전체 거래의 80%가 이뤄지는 유럽과 북미에서 두꺼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도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총 23개 국가의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텐으로선 위시 인수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북미와 유럽의 커머스 네트워크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고, 세계 전역의 주문량과 북미·유럽의 활성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운용 자금이 여의치 않다는 해석도 섞인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11번가의 매각가가 2018년 2조원대에서 최근 5000억원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큐텐은 이번 인수로 추가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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