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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 90%, ‘컨선 메탄올’ 주도…조선 빅3 현주소

  • 송고 2023.07.19 15:14 | 수정 2023.07.19 16:4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LNG 이어 메탄올 추진 선박 대세 자리잡아

조선 빅3 고부가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박차

친환경·자율운항 등 미래 경쟁력 확보 추진

한화오션 제외 HD현대·삼성重 수주전 박차


머스크의 2100TEU급 컨테이너선/연합

머스크의 2100TEU급 컨테이너선/연합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주사의 발주가 증가세다. 특히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발주잔량의 90% 이상 차지하면서 LNG의 뒤를 이어 친환경선박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건조한 한국 조선업계는 메탄올에 이어 부각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생태계 및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업계 및 외신을 종합해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Maersk)에 21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척을 인도했다. 울산항에서 그린 메탄올 연료를 채운 이 선박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향해 출항했다.


이 선박은 디젤연료와 메탄올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미포가 건조한 2100TEU급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 건조 1만6200TEU급 12척, 1만7200TEU급 6척 등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메탄올을 연료로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건조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메탄올은 상온과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이송이 쉽다.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미세먼지는 95%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제작 단계부터 관리된 그린 메탄올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95%까지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영하 163도를 유지해야 하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메탄올을 선호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은 136척(1170만GT)이 발주 중이다. 이는 글로벌 발주잔량 6% 수준이며 컨테이너선으로 한정할 경우 91%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4일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Evergreen)으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3조9593억원(미화 약 31억241만달러)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16년 현대미포가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석유제품선을 인도한 이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 빅3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올해 HMM, 양밍해운, CMA CGM 등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친환경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규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최근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80차 회의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100% 감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같은 기간 50% 감축을 제시했던 기존 목표 대비 2배 강화된 기준이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47%가 친환경선박이었는데 올해는 이 비중이 7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MEPC 회의 결과를 보면 친환경선박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 빅3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선박 대체연료로 메탄올에 이어 암모니아가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암모니아-FSRU를 개발하고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암모니아-FSRU는 생산지에서 운송된 액화암모니아를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선박으로 육상터미널 대비 건조비용이 저렴하고 넓은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내에 1300㎡(약 380평) 규모의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착공했다. 이 설비에서는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한 성능평가와 신뢰성·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실증설비에는 실시간 누출감지, 경보시스템, 독성 중화장치, 4족 보행로봇을 활용한 장비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이 시범 적용된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액화 온도가 영하 33도로 수소(영하 253도)보다 높고 액화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수소 저장 밀도가 1.7배 높아 대규모 수소의 장거리 운송·저장에 적합하다.


하지만 독성물질인 만큼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향후 암모니아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산업 분야인 해군력에 치중한 나머지 LNG 선박 이외 이렇다 할 친환경 선박 수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에 발주했는데 암모니아 운송을 위해 설계되는 선박인 만큼 기존 VLGC로 운송했던 LPG도 필요에 따라 운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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