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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방어'한 택배 3社, 2Q '먹구름' 예고…묘책 있나

  • 송고 2023.05.23 07:10 | 수정 2023.05.23 08:12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택배비 약 100원 인상…글로벌 물동량 감소에도 '선방'

국내 택배 물동량 0.9%↑ 그쳐 '새 먹거리' 확보 필요

CJ대한통운 '오네'로 시장 선점…한진·롯데로지스 뒤쫓아


ⓒ

택배 3사(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불황 속 택배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위한 묘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나마 CJ대한통운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향후 먹거리를 선점하고 있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택배 자동화 등의 투자를 이어가며 CJ대한통운을 쫓고 있다.


23일 택배 3사의 공시를 종합한 결과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 2조8078억원, 영업이익 990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9%, 53.6% 늘었다. 글로벌 시황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택배 판가를 지난해보다 약 93원 인상했고, 신규 배송 서비스 '오네' 등을 론칭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2.6%)보다 0.9%P 뛰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910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8%나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택배 물동량이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걸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특히 판매비·관리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는 와중에서도 수익성을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된 1분기 판매비·관리비는 21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장성복합물류터미널 신축 등을 위한 투자도 앞두고 있다. 투자와 복지 모두 향상시키며 성장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한진은 택배 3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손실은 각각 6751억원, 235억원, 4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1.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286억원, 영업이익은 86.2% 감소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 택배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투자 등에 이익분이 반영된 탓이다. 글로벌 부문은 물동량 침체로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분기 매출 9180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 기록. 매출은 3% 감소했지만, 택배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3.5% 늘었다.


택배비 인상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택배사업부문 매출은 342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시황이 모두 좋지 않다. 택배사의 먹거리 중 하나인 글로벌 포워딩 및 운송 사업실적은 3사 모두 하락했고, 많게는 포워딩 매출액이 40%가량 감소했다. 업계는 운임 안정화로 2분기부터는 포워딩 실적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회복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사업 부문은 각 사의 약 30%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물동량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과잉 경쟁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연간 택배물동량 증가율은 0.9% 수준으로 분석됐다. 반면 쿠팡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자체 물량을 소화하면서 저성장 우려가 커졌다. 각 사의 신규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3사 중 신규 먹거리 창출에 가장 적극적인 모양새다. 앞서 구축한 TES물류기술 등으로 원가 절감률을 높였으며, 지난해 12월 출시한 익일도착보장 서비스가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 또한 원가 절감·업무 자동화 등 노력을 이어간다. 한진은 오는 2024년까지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구축을 위해 1193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99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964억원 △하역·창고 국제특송 물류 거점 확보 340억원 등 투자를 이어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까지 진천(중부권)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영남권 통합센터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위해 약 141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에는 여주 의류통합센터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2047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간 택배물동량 증가율은 0.9% 수준으로 한 자릿수 감소를 보이는 해외시장보다 양호하지만, 팬데믹 종료 영향을 감내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포워딩 영업매출 규모 감소는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여주3센터 도입된 합포장 특화 물류로봇.ⓒ무신사

여주3센터 도입된 합포장 특화 물류로봇.ⓒ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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