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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한 오피스텔 투자매력까지 뚝…수요 급감 초읽기

  • 송고 2022.10.20 10:55 | 수정 2022.10.20 10:5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서울 오피스텔 가격 하락 전환 "더 떨어질 것"

예금금리 5% 넘보는데 임대수익률은 4%초반 '역전'

금리 흐름에 부동산 시장 하락세 장기화 낙폭도 커져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오피스텔 가격이 연말 이후 더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연합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오피스텔 가격이 연말 이후 더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연합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를 따라 휘청인 오피스텔 가격이 연말을 넘어서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가 빠진 데다 임대수익률까지 떨어지며 투자매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 은행 예금 금리는 크게 오르면서 기존 투자자들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예상도 섞이는 중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는 0.10% 상승했지만 하락으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01%, 0.16%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수요는 있으나,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른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됐다"며 "특히 하락 폭이 큰 인천은 금리상승 및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구매력이 감소한 가운데 공급 증가와 매수심리 감소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5% 하락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7월 2억3259만원에서 8월 2억3251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보합세에 접어들었다. 권역별로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속해있는 동북권이 -0.08%를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지난 5월 상승률이 0.18%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6월(0.13%), 7월(0.07%)에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다른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하락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명적인 악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과거 은행 예금금리보다 4배 가량 높았던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저금리에 정기예금이 1% 중반대이던 당시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6%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4%대로 떨어진 상태다. 실제 지난달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3%로 지난 2월 이후 보합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은 4.29%로 더 낮다.


반면 최근 1금융권 정기예금 특판 금리는 연 4.6%를 넘어섰다.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높이면서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대 정기예금이 등장한 지 일주일 만에 최고금리가 6%대로 치솟은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익률 상황이 급변하면서 투자 수요는 물론 기존 오피스텔을 계속 보유하는 것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 가치 하락 우려가 큰 매물을 보유하기 보다 목돈을 예치만 해놓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시선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가 한차례 더 오르면 오피스텔 수요는 더 크게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3%까지 올렸는데, 내년에도 인상 흐름이 이어져 최종 기준금리가 3.75%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있다. 주요국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데다, 물가·환율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하서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금리 급등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매수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금융 여건 악화 속에 과거와 달리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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