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기준금리 인상 여파

사상 첫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 매수심리 더 위축

부동산R114 "1기 신도시 모두 하락…실망 매물"

ⓒ부동산R114

기준금리가 4회 연속 인상되면서 매수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했고, 이번주에는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컸다.

2일 부동산R114는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절반이 넘는 15개 구에서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파와 강동에서 하락폭이 특히 컸다. 1기 신도시에서는 실망 매물이 이어지면서 5개 신도시 가격 하락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재건축 지역은 0.09% 떨어져 2020년 5월 8일(-0.13%) 이후 가장 많이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4%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2%, 0.05% 하락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송파(-0.19%) ▼강동(-0.13%) ▼성북(-0.09%) ▼서대문(-0.08%) ▼관악(-0.07%) ▼구로(-0.07%) ▼은평(-0.07%)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판교(-0.06%) ▼평촌(-0.04%) ▼일산(-0.03%) ▼산본(-0.03%) ▼동탄(-0.03%) ▼분당(-0.02%) ▼중동(-0.02%)이 하락했다.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12%) ▼수원(-0.08%) ▼남양주(-0.05%) ▼화성(-0.05%) ▼김포(-0.04%) ▼파주(-0.04%) 등이 하락했다.

서울은 ▼서대문(-0.19%) ▼송파(-0.17%) ▼동대문(-0.14%) ▼관악(-0.12%) ▼동작(-0.10%) ▼노원(-0.0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5%) ▼산본(-0.06%) ▼일산(-0.04%) 등이 떨어졌고 △판교(0.03%)가 올랐다.

경기·인천은 ▼인천(-0.17%) ▼안양(-0.07%) ▼의정부(-0.07%) ▼김포(-0.05%) ▼남양주(-0.05%) ▼부천(-0.05%) 등이 하락했다. △성남(0.09%) △고양(0.02%)이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종부세를 포함 재건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 결정도 늦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절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