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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단지 '세입자' 찾기 비상

  • 송고 2022.08.31 14:16 | 수정 2022.10.24 17:2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래미안엘리니티·반포르엘', 물량 절반이 전·월세

금리 공포·전세값 하락 기대에 고가 신축 꺼려

서울시의 한 아파트 단지ⓒEBN

서울시의 한 아파트 단지ⓒEBN

올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주요 단지 분양권자들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 화성, 인천 검단·송도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발생한 미입주 급등이 일부 서울 단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31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이날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1048가구)는 전세 261건, 월세 192건 등 총 453건이 임대매물로 올랐다. 임대 물건을 모두 더하면 전체 입주 물량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에 조성된 '반포르엘'(596가구, 31일 입주)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날 기준 반포르엘 임대물량은 전세 301건, 271건 등 572건으로 집계됐다. 일부 가구는 집주인들이 매매와 전세를 각각 내놓으면서 중복으로 집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외에도 39건의 매물이 등록된 것을 볼 때 잔여 분양대금 청산에 부담을 느낀 수분양자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더샵반포리버파크'(140가구) 역시 높은 미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이 단지의 전세등록 매물은 100여개 수준이다.


세입자를 찾지 못한 물량이 많은 이유는 집값·전세값 고점 인식,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의 요인이 더해진 결과다. 대출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고가 신축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임대매물 급증은 갭투자자 또는 수분양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분양권 보유자들이 잔여 잔금을 치르기 위해 보유 주택을 급매물로 내놓으면서 전세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래이안엘리니티의 84㎡ 전세 시세는 억~9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 하단가격과 상단 가격 차이는 2억5000만원에 달한다.


반포르엘 전용면적 84㎡ 전세 최저 가격은 16억원, 최고가 매물은 18억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일부 로얄층 매물도 16억원의 급전세로 등장한 것을 볼 때 현금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수분양자들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포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의 경우 당초 16억원 수준의 분양가격을 보였지만 현재는 급전세 가격이 분양가격을 초월한 상태"라며 "다만 분양가 금액 자체가 높고 대출 규제로자금 조달도 막힌 상황이어서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맞춰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신규 입주단지들의 세입자 찾기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만 연내 815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다.


서초구에서는 올해 연말 반포르엘2차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마포더클래시'(1419가구), 힐스테이트뉴포레(1143가구),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32가구) 등에서 대단위 입주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단지들이 8억~17억원 수준의 전세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입자들은 대출비용부담에 입주를 꺼릴 가능성이 높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의 모든 이슈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인데, 최근 한은이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위기를 내고 있다"라며 "시장이 금리 공포로 얼어붙었기 때문에 매매는 물론 전세·월세 시장에도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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