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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불꽃소비'에 기세등등 오프라인…벌써부터 여름준비

  • 송고 2022.05.13 14:38 | 수정 2022.10.25 18:42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물가 상승률·소비심리 확대·백화점 매출↑

여세 몰아 여름 특수잡기에 업계 '총공세'

ⓒ연합, EBN, 픽사베이, 각 사

ⓒ연합, EBN, 픽사베이, 각 사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에 힘입어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유통업계 오프라인 채널들이 호실적에 날개를 날고 있다. 여세를 몰아 여름 시즌 특수를 일찌감치 준비하며 시장 선점에 팔을 걷어붙였다.


물가 상승률·소비심리 확대·백화점 매출↑


13일 기획재정부 경제 동향 '그린북' 5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1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과 같은 수준이다. 같은 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8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13.8% 증가했다. 이런 소비 확대 흐름 속에서 정부는 오는 6월을 전후로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에 다다르면 월간 상승률이 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매출액도 함께 뛰었다.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코로나 엔데믹 여파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골프·패션 등 백화점 고마진 상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 개선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적은 전통 오프라인 채널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1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5853억원으로 작년보다 18.7% 늘었다.


회사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했다. 매출 신장율은 △골프웨어 54.6% △아웃도어 28.6% △남성패션 23.7% △여성패션 21.7%로 나타났다. 명품은 30%의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잠실 롯데백화점 소비자들이 샤넬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줄을 섰다.ⓒEBN

지난달 23일 잠실 롯데백화점 소비자들이 샤넬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줄을 섰다.ⓒEBN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실적이 나아졌다.같은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7400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4%, 2.6% 늘어난 결과다. 1분기 동안 기존점 매출이 8.2% 증가했는데 해외패션(23.4%) 부문의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9344억원, 영업이익은 889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6.8%와 36.7% 증가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코로나 확산 고점이 지난 이후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회복세가 느렸던 패션·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재택 근무가 줄고 외출이 늘면서 보복 소비 심리로 백화점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주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복 등 고마진 의류 소비가 늘어난 결과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1분기 이후 4~5월에도 엔데믹 기대감과 외출족 증가에 따라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전통채널인 이마트도 매출이 늘었다. G마켓글로벌과 스타벅스(SCK컴퍼니) 인수 효과로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7조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72% 감소했다. G마켓과 스타벅스 지분 인수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이익이 줄어든 결과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시작으로 국내외 여행이 활성화될 경우 이같은 '보복 소비'가 소강상태에 이르거나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여세를 몰아 여름 특수잡기에 나섰다. 이례적인 이른 더위와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데다 휴가철 소비수요를 공략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세 몰아 여름 특수잡기 '총공세'


유통업계는 냉방 가전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각종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등 예년보다 일찍 냉방 가전 판매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홈쇼핑은 여름철 무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계절가전 판매를 예년보다 한 주 앞당겨 편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2020년부터 자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상 데이터를 예측해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해왔다. 실제로 올해 4월 초 꽃샘추위 이후 저온현상 없이 기온이 상승해 예년보다 약 일주일 빠른 5월 2주차부터 최고기온 25도 이상의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계절가전 판매를 일주일 앞당긴 것이다.


지난 달 9일 '삼성 에어컨'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됐다. 같은 달 9일부터 30일까지 계절가전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품, 가전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5월 한 달간 냉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5월 한 달간 냉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5월 한 달간 냉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롯데마트의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는 등 때 이른 더위에 서둘러 냉방 가전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450%, 서큘레이터는 130%, 선풍기는 85% 각각 증가했다.


앞서 선풍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2배 가량 늘려 총 10만대를 준비했다. 봄 시즌 선풍기 행사로는 역대 최대다. 대표 상품은 지난해 2만8000대 넘게 팔리며 이마트 전체 선풍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일렉트로맨 표준형 선풍기'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는 '슬기로운 무더위 탈출' 기획전을 통해 에어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캐리어 등 대표 에어컨 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하며 각 브랜드 인기 상품도 한 곳에 모았다. 행사 기간 종료 일은 아직 미정으로, 무더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몬도 오는 15일까지 '캐리어 브랜드관'을 통해 벽걸이형부터 스탠드, 이동식, 창문형까지 준비하고, 최대 1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썸머 시즌 오픈런' 행사를 통해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의 계절가전을 모아 할인한다.


패션업계는 무더위에 필요한 냉감 소재 제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고 식음료 업계는 빙과, 맥주 판촉을 서두르며 여름 특수를 일찌감치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들 업계 모두 여름 시장을 겨냥한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때 이른 폭염과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각 업체들의 여름맞이 준비가 벌써부터 빨라지고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유통업계는 여름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판촉 행사를 전개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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