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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끝] 4% 주담대, 연말·연초 5% 갈수도

  • 송고 2021.09.08 10:22 | 수정 2022.10.19 01:2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기준금리 인상 랠리로 3개월 새 은행 대출 금리 0.5%포인트 상승…추가 인상도 예고

한은, 금리 정상화 천명… "내년까지 1.25%로 오를 수 있다" 은행 주담대 5%도 눈앞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용대출은 이미 지난달 4%를 넘어섰고, 연초부터 2%대를 횡보하던 주택담보대출 마저 4%를 돌파했다.ⓒ연합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용대출은 이미 지난달 4%를 넘어섰고, 연초부터 2%대를 횡보하던 주택담보대출 마저 4%를 돌파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오른 시장금리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연말까지 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 금리 상품도 덩달아 널뛰기 중이다. 신용대출은 이미 지난달 4%를 넘어섰고, 연초부터 2%대를 횡보하던 주택담보대출 마저 4%를 돌파했다. 기준금리 상승분이 반영 이후에는 4% 중반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 연초까지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은행권 대출 금리는 5%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4%를 돌파했다. 현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주담대는 연 2.80~4.30%다. 약 3개월 전인 5월 말(2.35~3.88%)보다 0.42~0.4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신 잔액 코픽스를 따르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같은 기간 2.284∼4.01%에서 2.673∼4.38%로 올랐다. 최저, 최고금리가 각 0.39%포인트, 0.37%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 인상은 상당히 가파르다는 평가다. 지표금리 인상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0.1%포인트 남짓 오르는 동안 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상승폭은 0.4%포인트를 넘어섰다. 4배 이상이 오른 셈이다.


신용대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널뛰고 있다. 신용대출은 8일 기준 현재 3.00∼4.05%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되고 있다. 이 역시 5월 말(2.564∼3.62%)보다 상·하단이 모두 0.43%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금리인상을 전후로 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지만, 한국은행이 '금리 정상화'를 언급한 만큼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시장은 올해 혹은 내년 초 추가 인상을 예상하면서 금리 1%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번 인상에도 기준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들어내고 있는 것도 대출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로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출 억제 요구 및 총량 관리를 하면서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줄이고 있다.


특히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분위기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이미 마련해 추진 중인 내용들이 있고 강력하게 관리를 하려고 한다"며 "대책을 추진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것이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 대출 금리는 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신용대출과 주담대가 4%를 넘어서 4% 중반까지 오른 상황에 추가 인상이 뚜렷해지면 최근 상승분 만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3개월 만에 0.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현재의 물가 수준이나 경제 회복 속도, 금융불균형 누적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재(0.75%) 보다 0.5%포인트 올린 1.25%까지 추가 인상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팬데믹 발생 이전 기준금리가 1.25% 정도였는데 그 당시 기준금리가 너무 낮아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상황이었다"며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폭이 크게 제한되거나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현재 금리 정상화를 천명한 만큼, 팬데믹 발생 이전 기준금리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한은이 경기 개선, 물가 상승,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11월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도 "한은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11월과 내년 하반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내년 말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만약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올해 누적 인상률이 1%를 웃돌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전망이 가시화에 따른 우려점도 나온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들의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가계부채 증가로 차주 부담은 늘어난 상황이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총 잔액 대출금리가 낮은 신규 대출로 희석된 상황이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은행의 월 중 신규 취급 대출금리는 총 잔액 대출금리를 하회했다. 즉 금리 하락기에 신규로 대출을 취급하면 전체 금리가 희석되는 효과가 발생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시장금리가 상승전환 하고 가계부채 억제의 일환으로 가산금리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신규 대출금리와 잔액 대출금리는 2021년 6월 동일해졌고, 7월 들어 신규가 더 높아짐졌다"며 "이에 잔액 대출금리도 상승 전환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서 신규 대출 금리도 높아져 그동안 불투명했던 차주들의 부담이 앞으로는 뚜렷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신용대출과 주담대 등 개인대출 금리가 1%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는 11조8000억원 늘어난다.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코로나19 여파로 5조2000억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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